[배구논평]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김나희-박은서-박현주 등 5명 자유신분선수 공시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지난 6월20일 

김나희와 박은서, 박현주, 수련선수 홍다비와 양태원을 비롯한 5명의 선수들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되어 방출 통보 명령을 내린 이유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1989년생인 미들블로커 김나희는 지난 2007년 하반기에 2007~2008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천안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에 입단한 이후 17시즌간 

한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데뷔 시즌부터 11시즌 연속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선 그녀는 통산 

정규리그 378경기에서 2350득점을 올렸으나, 빠른 발을 이용한 이동공격으로 이동 속공을 하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나희는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이 있었지만 아본단자 감독이 김채연 부상에 따른 

전력 손실로 인해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팀에 남게 됐습니다. 하지만 김나희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주아와 김수지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2000년생인 박은서는 지난 2018년 하반기에 열린 2018~2019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선발된 세터입니다. 박은서는 권순찬 감독 부임 직후 팀에 빠른 배구에 가장 잘 

적응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직전 여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갈고 닦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6시즌간 34경기에 

출전했습니다. 

 

2001년생인 박현주는 지난 2019년 하반기에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선발됐습니다. 당초 1라운드 선발로 예상되었으나, 1라운드 6순위와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은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을 먼저 

지명했고 이어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박현주를 지명했습니다. 박현주가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여자중학교를 졸업한 뒤 세화여자고등학교가 아닌 중앙여자고등학교로 진학한 점이 이유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현주는 데뷔 시즌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력으로 주목받았고, 지난 2020년 4월에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상을 수상받았습니다. 데뷔 시즌인 2019~2020시즌에 

이어 2020~2021시즌까지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지만 2021~2022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줄었고 

지난 시즌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단 2경기밖에 나서지 못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2005년생인 리베로 홍다비와 아웃사이드 히터 양태원은 세화여자고등학교 출신으로 지난해 9월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한 시즌만에 끝으로 나가게 됨에 따라 방출 통보가 결정되면서 

사실상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흥국생명은 김나희, 박은서, 박현주, 

홍다비, 양태원 등 소속 선수 5명을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하여 퇴단 사실을 알리고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