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국제배구, 어제의 오늘 시간에서는 지난 2008년 6월28일 아침 (한국 시간)
쿠바 하바나 시우다드 데포르티보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쿠바전 원정경기 1차전에서 한국 남자배구가 중남미의 강호 쿠바에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완패한 원인들을 분석하고 아쉬운 패배로 인해 쿠바에서 응원한 한국
교민들의 아쉬움과 한국 남자배구가 풀어야 할 문제점들을 다시보는 국제배구,
어제의 오늘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국 남자배구가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쿠바에 아쉽게도
완패했습니다.
삼성화재 신치용 前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 아침
(한국 시간) 쿠바 하바나 시우다드 데포르티보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B조 예선 쿠바전 원정경기 1차전에서 23득점을 올린 '차세대
거포' 문성민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높이의 열세를 절감하며 아쉽게도
세트스코어 1대 3(13-25, 25-23, 22-25, 15-25)으로 완패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러시아와 이탈리아에 각각 2연패를 기록한 한국은 5연패로 B조
4개국 팀들 중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쿠바는 2승3패로 3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쿠바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지난 1984년 일본 NHK배 3대 2 승리 이후
이날까지 35연패를 당하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3승39패의 열세를 보였습니다.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이 사령탑으로 나섰지만 주전 대부분이 2m대의
장신으로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과 가로막기를 선보인 쿠바에
한국은 경기 내내 고전했습니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은 쿠바의 강서브에 우왕좌왕하며 자멸했습니다. 수비의
달인으로 불리는 리베로 여오현이 제대로 리시브를 하지 못해 서브 득점만 5개를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습니다.
서브득점 4개를 비롯하여 27득점을 올린 2m의 장신 롤란도 후르킨은 강서브와
후위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면서 1세트에만 9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으며, 한국팀은 문성민이 분전했음이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1세트를 13대 25 더블 스코어 차로 세트를 쉽게 내줬습니다.
2세트에서는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206cm의 장신 센터 로벨란디 시몬(10점)에게 연속 3개의
블로킹을 허용하여 0대 3으로 끌려갔지만 교체 멤버로 들어온 신영석(5점)이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3점을 내리 따내 7대 7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며, 쿠바와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은 신영수(7점)의
서브득점 등으로 24대 20으로 앞서가면서 세트 포인트를 먼저 얻었다가
쿠바의 추격으로 24대 2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문성민의 마무리 공격으로
2세트를 25대 23으로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는 2m의 장신 공격수 박준범(8점)과 문성민이 서브득점과 후위공격 등을
합작하면서 22대 23까지 추격했지만 22점을 얻은 쿠바의 장신 공격수 야디에르
산체스에게 공격을 내리 허용하면서 아쉽게도 23대 25로 세트를 내줬습니다.
한국은 4세트에서 최태웅과 고희진 등 새로운 멤버를 투입하며 반전을 모색했지만
서브 리시브가 여전히 불안하고 공격조차 장신 벽에 연거푸 가로막히면서 15대
25로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아쉬운 완패를 당했습니다.
문성민은 이날 23점을 올려 27점을 올린 쿠바의 후르킨에 맞먹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지만 팀 전체 가로막기가 단 1개로 18개인 쿠바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면서
결국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으며, 대표팀에서는 향후 장신 블로커 보완이 절실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대한민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장신 블로커 보완이
필요하다는 배구전문가들의 쓴소리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6월27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B조 예선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대 1(27-25, 25-23, 24-26, 25-21)로 꺾고 러시아와 공동으로
4승1패를 기록했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앞서 B조 선두에 올랐습니다.
다시보는 국제배구,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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