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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 남자 프로배구 FA 최대어 박철우, 현대캐피탈 떠나 삼성화재 이적 결정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 시간에서는 지난 2010년 5월31일 남자 프로배구 FA 

최대어로 이슈가 되었던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왼손 거포 박철우 

선수가 1차 FA에서 원 소속팀 현대캐피탈과 계약이 결렬된 이후 2차 FA 시장에 나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으로 이적한 그의 사연을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왼손잡이 라이트공격수 

박철우 선수가 현대캐피탈을 떠나 라이벌 삼성화재로 이적했습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FA 2차 협상 마감일인 2010년 5월31일 박철우와 

사인한 계약서를 한국배구연맹에 제출했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연봉은 종전 

최고액인 2억원을 넘는 3억원으로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박철우의 연봉은 지난 시즌 1억원에서 무려 200%가 뛰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고 말한 박철우는 원 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1차 협상 만료일인 지난 2010년 5월20일 재계약이 결렬되자 FA 시장에 나왔고 

이날 삼성화재로 이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2003년 12월 경북사대부고 3학년 재학시절 현대캐피탈에 입단하여 라이트 주포로 

6년 반 동안 맹활약했던 박철우는 8월에 열릴 컵대회부터 파랑색 삼성화재의 새 

유니폼을 입고 배구코트에서 팬과 만나게 됩니다.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거포 가빈 슈미트를 앞세워 3년 연속 정상을 밟았던 

삼성화재는 주전 공격수들의 노쇠화로 전력 보강이 시급했던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 박철우를 영입,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가빈과 박철우라는 라이트 쌍포를 구축, 월등하게 나아진 화력을 앞세워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에 독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왼손 토종 거포 박철우의 삼성화재 이적 가능성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제기되었으며, FA 자격을 얻은 22명의 선수 중 가장 파괴력이 넘친 공격수였고 

현대캐피탈의 영원한 맞수 삼성화재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으나, 박철우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과 연인이어서 

"예비 사위"와 "예비 장인"이 한솔밭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관심을 끌었고 

결국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우승하고 떠났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 이젠 아쉬움을 

접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삼성화재는 FA 3차 협상(6월1일~6월10일)이 끝나고 6월11일 정오까지 박철우를 

포함해 보호선수 3명을 제외한 보상선수 명단을 현대캐피탈에 제시해야 합니다. 

 

현대캐피탈은 6월11일부터 사흘간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300%(3억원)와 

선수 1명 및 박철우의 지난 시즌 연봉의 400%(4억원) 중 택일, 삼성화재에 

보상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