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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배구전문가들, V리그 남자부 제7구단 우리카드를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해도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를 '최약체'라고 비난해야 하는 이유!!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4월2일에 종료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결산 특집을 

맞이하여 배구전문가들이 V리그 남자부 제7구단인 '공포의 외인구단' 우리카드를 

최약체라고 절대 비난하면 안되는 이유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알아보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선두권 경쟁을 함께 

유지했던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하위권'과 '최약체'라는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비난과 욕설을 감수하고 정규리그 내내 1~2위를 오고 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급성장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윙스파이커로 활약했던 주포 

나경복이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되어 공격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카드의 팀 전력이 약화되면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우리카드를 하위권으로 점쳤고, 대다수의 모든 배구전문가들은 

우리카드를 '최약체'로 예측하게 되자, 불만 폭발한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폭언과 욕설은 물론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폭언과 비난, 욕설까지 퍼분 서울 시민들은 우리카드 배구단을 상대로 "감독 조기 

교체하라", "외국인 감독 영입하라" 등 서슴치 않는 비난을 퍼부었고, 심지어 신영철 

前 감독은 서울 시민들에게 욕을 많이 먹을 정도로 우리카드를 최약체로 예측했을 

만큼 우리카드 배구단의 연고 지역인 서울 시민들에게 욕을 먹으면서 가장 큰 비난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 외에도 풀 시즌을 이끌 주전 세터로 2004년생 한태준이 과연 

적합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의 예측이 불안정할 만큼 걱정되었고, KB손해보험이 

세터 전력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에게 1대 1 맞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세터 

황승빈을 KB손해보험에게 내주고 KB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을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시켰습니다. 여기에 FA 나경복 보상 선수로 

KB손해보험의 미들블로커 박진우를 지명하면서 박진우가 친정팀 우리카드에 

복귀하게 됨에 따라 우리카드의 견고하고 두꺼운 미들블로커진들의 높이를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거 발생한 트레이드로 인한 조직력 문제와 계산이 서지 않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안 요소가 너무 많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는 '최약체'라는 틀을 한번에 깨뜨리고 예상 밖에 대반전으로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한태준은 전임자 황승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한성정과 송명근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우리카드가 상위권 경쟁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역할을 이끌었습니다. 유일한 

새 얼굴이었던 외국인 선수 마테이는 3라운드 MVP를 수상하여 팀의 주력을 

이끌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첫 풀타임 주전 시즌에 나선 김지한 역시 리시브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나경복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시아쿼터로 팀에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잇세이 오타케는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오가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습니다. 나경복의 보상 선수로 우리카드에 돌아왔던 

미들블로커 박진우는 중앙에서 베테랑다운 무게감을 발휘했고, 이상현은 시즌 

초반의 부침을 극복하면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습니다. 감독-코치진의 케어 

하에 선수들의 역량이 최고로 발휘하면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내내 1~2위를 

오가는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급성장하여 V리그 남자부의 다른 팀들을 완전히 

제치고 상위권 경쟁을 이끌 최고의 팀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시즌 후반부에 초대형 악재를 맞이했습니다. 주포 마테이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하면서 상태가 심각했고 사실상 잔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재활을 위해 

마테이를 보내기로 결정하고 마테이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새 외국인을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는 기간 동안 잇세이 오타케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제 몫을 담당하며 생각보다 잘 버텨줬고 우리카드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교체되는 외국인 선수가 결정한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는 한계가 명확한 선수였습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쓰기에는 공격이, 아웃사이더 히터로 쓰기에는 서브리시브와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아르템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며 상대팀들의 공략 포인트가 됐습니다. 

 

결국 중요한 순간에는 아르템을 코트 위에 쓰지도 못하며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 후반부를 치른 우리카드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엄청난 활약을 펼친 

OK금융그룹전의 화력전에서 압도당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시즌을 플레이오프에서 마감하개 되고 이로 인해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우승 

못한 게 한'으로 남게 됐습니다. 단기전 경험 부족-정규리그 1위 확정 실패 등 다른 

이유들도 많았지만 마테이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과 아르템의 부진은 분명 우리카드의 

가장 큰 우승 실패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이유는 

우리카드의 수비와 서브리시브가 V리그 남자부의 다른 팀들에게 발목을 잡혀왔기 

때문입니다.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3위로 강력한 전성기의 제 모습을 찾는 데 실패했지만 

그들의 시즌 자체가 실패였다고는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자원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대거 성장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입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은 496득점을 올리면서 득점부문 9위에 오르고 공격 성공률 9위, 

전체 리시브 효율 18위, 세트당 서브 부문 11위에 오르면서 팀의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야전사령관 한태준은 세트당 세트 성공 11.6개를 기록하여 남자부 세트 부문 

2위에 오르면서 차기 국가대표 세터로 거론되고 있으나, 그가 국가대표 무대에 승선할 수 

있는지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중앙에서는 이상현이 괄목할만한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지난 6시즌간 늘 신영석의 

차지였던 블로킹 1위 자리를 그가 차지하여 자신의 이름을 V리그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고 속공의 스피드와 안정감까지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후방에서는 리베로 

김영준이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오재성과 출전 시간을 나눠가질 정도로 성장하며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자원들이 성장했기에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아쉽게 

마쳐야 했던 불운을 날리겠다는 기대감을 품을 수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 소득도 많이 

챙긴 우리카드는 과연 2024~2025시즌에 어떤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하는 

만큼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에 실패했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리카드가 다음 2024~2025시즌에 자존심 회복을 위해 기대 이상의 지도력이 매우 

강한 외국인 감독을 조기에 영입하고 선수단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다음 

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과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실력이 

가장 좋고 기량이 가장 좋은 외국인 선수를 반드시 선발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카드의 새로운 사령탑은 기대 이상의 지도력이 매우 강한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카드가 다음 2024~2025시즌부터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 감독 영입을 

먼저 준비하고 이번 시즌에 실패했던 첫 정규리그 우승에 다시 재도전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선수단의 조직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