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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이야기

[발리볼 스토리] 신영철 감독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가 고픈 박준혁과 한성정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이끌고 싶다"

배구이야기가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발리볼 스토리에서는 신영철 감독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가 고픈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 박준혁과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이끌기까지의 

과정들을 배구이야기의 발리볼 스토리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11월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한국전력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 1(25-21, 25-23, 19-25, 25-2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17점으로 

삼성화재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마테이 콕과 김지한은 평소에 비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박준혁과 한성정의 활약이었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박진우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발 출전한 미들블로커 박준혁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고 한성정은 단 하나의 범실을 기록하지 않고 1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 종료 후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두 선수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먼저 박준혁은 "너무 의욕이 앞서서 범실이 많았다. 

10점 만점에 3점 주겠다"며 자신의 경기 내용에 다소 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신영철 감독이 내린 '100점이었다'라는 

평가와는 상반되는 자평이었습니다. 한성정 역시 "서브를 범실 없이 구사한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그러나 리시브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있는 것이 아쉽다"며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음을 말했습니다. 한성정은 "보이지 

않는 범실 문제만 보완한다면 리시브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과제"라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박준혁은 이날 신영석과 전위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신영석을 준수하게 견제하며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박준혁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영석이 형이 워낙 속공을 때리는 선수라서 블록을 해도 잘 틀어 때린다. 그게 아쉬웠다. 

영석이 형 상대로 못잡은 만큼 타이스의 공격 코스를 잘 막은 것 같아 만족한다"며 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언급했습니다. 

 

박준혁은 서브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강하지 않은 서브를 구사하면서도 범실이 적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적으로 엔드라인 부근을 공략하는 서브를 구사했습니다. "범실 없이 목적타를 때리는 

것이 목표였다. 서브는 잘 들어간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자신의 서브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준 박준혁은 "감독님이 

서브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경기 전에도 감각을 찾고자 서브 연습을 미리 나와서 했다"고 서브 개선의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한성정은 이날 한태준과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한태준이 원 블록 상황을 많이 만들어줬고 한성정은 이를 

깨끗하게 처리하면서 둘 사이의 선순환이 지속됐습니다. "태준이에게는 항상 아무렇게나 올려도 되니 패스를 편하게 

달라고 말한다. 에이스들에게 패스를 올릴 때 잘 맞춰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나라도 짐을 덜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한성정은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는 태준이가 나한테도 잘 올려줬다. 우리 둘의 호흡은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한성정은 4세트 12대 7에서 서브 득점을 터뜨리고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올리며 웜업존을 가리키는 세레모니를 

선보였습니다. 어떤 의미의 세레머니였는지 묻자 그는 "축구 선수 마커스 래쉬포드의 세레모니를 따라했다. 외부의 

말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라더라. 내 서브가 약하다는 평가에 대한 대답처럼 한 세레머니였다. 동료들이 

따라하지만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의미를 말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질 

부분들을 찾는 박준혁과 한성정의 마음가짐은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산뜻한 

2라운드 출발로 이어졌습니다. 두 선수의 발전과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면 우리카드의 상승세는 2라운드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영철 감독의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가 고픈 박준혁과 한성정이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이끌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기대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발리볼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