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한국 남자배구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처음 진출하는 U19 월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이 유럽 리그에서 그가 성공을 할 수 있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유럽 리그 도전기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지난 8월 아르헨티나의 산 후안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19세 이하 유스대표팀은 1991년 대회와 1993년 대회 이후 30년만에 동메달을 얻으면서 이번 대회 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동메달을 얻은 196cm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은 이 대회에서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되어
117득점으로 득점부문 9위, 공격부문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예선부터 3·4위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얻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022년에 열린 U18 대표팀에 이어 이번 U19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우진 선수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준수한 신장을 비롯해 서브와 공격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회 동안 이어진 그의 활약을 지켜본 해외 에이전트의 눈에도 띄었고, 현지에서 유명 리그 스카우터의 제의를
받았습니다. 대구 경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학교장 추천에 따라 2023 KOVO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 나올 수 있지만 프로 입단 대신 대학 입학까지 고민하다 최근 해외 무대에 나서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의 행선지는 유럽 리그 중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 곳에 소속된 구단이 유력하며, 현재 최종 조건 조율만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 배구선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면 김호철(現 IBK기업은행) 감독이 20년 넘게 이탈리아 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많이 경험하고 월드스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독일과 튀르키예 리그, 김연경(흥국생명)이
튀르키예 리그 무대를 경험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우진이 유럽 리그에 가게 된다면 곧바로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첫번째 선수가 됩니다. 그렇지만 이탈리아 리그 스카우터에 제의를 받은 그는 이탈리아 슈퍼리그 소속 팀인 이탈리아
몬자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베로 발리 몬자로 향하게 됩니다.
이우진 선수가 새로 뛰게 되는 팀인 베로 발리 몬자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에서 뛰고 있는 쿠바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활약한 팀이자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타카하시 란이
새롭게 합류하여 팀 전력을 보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우진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해외 리그 진출이자 이탈리아 리그를 밟는 첫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이우진 선수가 해외 리그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의 시간도 길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로 떠난 한국 선수가 없었기에
본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를 하고 이우진도 "처음인 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 주위에서 가더라고 잃을 게 없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하셨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있어 다시 마음을 다 잡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세계 최고인 리그에서 세계 최고인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가 된다. 걱정해주시는
가족들과 팬들이 내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많은 응원을
당부했으며,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는 성인이 돼야 뛸 수 있는 조항으로 아직 미성년자인 이우진은
남은 2개월간 연습생 신분으로 생활하고 연습생 신분 기간이 끝나면 이탈리아 리그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부분을 구단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에 경북체육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우진은 오는 11월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여 직항 비행기로 이동,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할 예정이며, 짧게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길게는 오는 2024년
5월까지 이탈리아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이우진은 가르쳐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부모님에게도
언제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탈리아 가서도 더 잘할 수 있는 세계의 배구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리그에 처음 진출하는 이우진 선수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잘 적응하여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지 세계의 모든 배구팬들이 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