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어제(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로 인해 6연승이 좌절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OK금융그룹의 공격과 수비를
봉쇄하지 못한 이유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어제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원정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게
세트스코어 0대 3(23-25, 24-26, 22-25)으로 완패하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승점 추가는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완패한 우리카드는 레오와 송희채, 신호진의 좌우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으며, 상대 팀의 반격으로 인해
OK금융그룹의 공격과 수비를 제대로 봉쇄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은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14득점에 그쳤고, 한성정과 김지한은 각각 9득점과
8득점에 그치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3세트에는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오타케 잇세이와 수비가 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을 빼고 송명근과 이상현을
교체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가 매끄럽지 않아 흐름을 뒤집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염려한 부분이 다 나왔다. 수비, 연결, 위치 선정 등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나왔다. 이를 보완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알아야 한다. 내가 항상 염려했던 것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났다. 이를 인지하고 훈련을 한다면 3라운드부터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 전승에는 실패했지만 5승1패(승점 14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는 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신 감독은 "현재 다른 팀들의 정비가 덜 됐기에 우리가 버틴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느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했습니다.
이어 신영철 감독은 공격범실이 가장 많고 서브리시브가 가장 심각한 김지한 선수애게 "공격 제대로 하지 않을려면
다음 경기부터 너를 주전으로 안 쓴다. 공격 제대로 하지 않을려면 집에 가라. 네 수비는 약하다"라며 김지한 선수를
꾸짖었고, 이날 경기에서 완패한 이후 다른 우리카드 선수들을 꾸짖으며 "이기는 배구에 집중하라"고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신신당부의 한마디를 전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우리카드 선수들은 "원정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며
우리카드 팬들의 싸인 요청을 거절하고 청라국제도시 숙소로 조용히 걸어갔습니다.
다음 11월8일부터 시작되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다시 한번 전승에 도전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이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우리카드가 다음 2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취약한 서브리시브 보강과 취약한 수비 보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배구전문가들의 쓴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팀이 이기는 배구에 집중할려면 무엇보다도 연습할만큼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프로배구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카드가 다음 경기에서
이길려면 취약한 서브리시브 보강과 취약한 수비를 더 많이 보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