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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춘 우리카드 "OK금융그룹전, 이기기가 어려웠다"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어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1라운드 전승이 좌절되어 연승 행진이 5에서 멈춘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이기기 어려웠던 원인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살펴봅니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어제(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레오와 신호진의 좌우 공격을 막지 못하고 OK금융그룹의 반격에 밀려 

세트스코어 0대 3(23-25, 24-26, 22-25)으로 완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승점 추가는 실패했지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는 다음 2라운드에서 승점 추가를 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서브리시브 보완과 취약한 

수비 보완이 우리카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우리카드의 6연승에 제동을 걸었던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하여 승점 

10점과 4승1패를 기록하여 3위로 올라섰지만 201cm의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쿠바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레오와 우리카드에서 이적한 송희채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을 선발로 기용했습니다. 

 

원정팀 우리카드는 한태준을 세터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을 아포짓으로, 한성정과 김지한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박진우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오타케 잇세이를 미들블로커로, 오재성을 리베로로 선발 라인 업에 

포함시켰습니다. 

 

1세트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OK금융그룹의 아시아쿼터 바야르사이한의 3연속 서브 득점을 허용하여 0대 3으로 

끌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진행했던 우리카드는 잇세이의 타점 높은 속공 공격과 마테이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9대 9 

동점을 만들고 김지한의 오픈 공격이 OK금융그룹 진상헌의 블로킹에 차단당해 9대 11로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 득점으로 14대 13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OK금융그룹 송희채의 공격범실과 함께 

17대 15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에게 한 세트를 뺏길 수 없다며 추격을 시작했고, 

바야르사이한과 송희채, 신호진의 공격이 살아난 이후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23대 21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24대 23 세트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로 허용한 우리카드는 23대 24에서 송희채에게 마무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1세트를 23대 25로 내주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김지한의 후위 공격이 불발되고 잇세이의 타점 높은 속공 공격도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긴 랠리 끝에 김지한이 왼쪽 공격을 성공시키며 8대 8 동점을 만들었지만 OK금융그룹은 해결사 레오의 

연타 공격을 성공하여 9대 8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레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10대 

9로 역전에 성공하고 한태준의 서브 에이스로 11대 9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의 추격으로 다시 13대 

13 동점 상황이 벌어진 이후 우리카드가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16대 14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레오의 반격으로 17대 17 동점이 되었지만 OK금융그룹의 반격으로 점수를 허용하면서 18대 20이 되고 다시 기회를 얻은 

우리카드는 22대 22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한태준이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23대 22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송희채의 공격 득점으로 24대 24 듀스가 되고 레오의 마무리 공격을 허용하면서 우리카드는 다시 세트 

포인트를 OK금융그룹에게 허용합니다. 24대 25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공격범실로 동점 기회를 완전히 놓치면서 

2세트를 24대 26으로 내주게 됩니다. 

 

결국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잇세이와 공격 리듬이 너무 좋지 않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을 

빼고 3세트부터 201cm의 장신 미들블로커 이상현과 196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을 교체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가 매끄럽지 않아 결국 3세트마저 빼앗기면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우리카드는 13대 16에서 이상현 대신 원 포인트 서버 김완종을 투입하여 다시 한번 반전을 노렸지만 OK금융그룹의 

기세를 꺾지 못했고,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은 컨디션 난조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14득점에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18대 19까지 추격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결국 22대 25로 패하여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OK금융그룹전 경기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로 

예상했었지만 이기기가 어려웠다"라며 이날 경기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했습니다. 

 

결국 1라운드 전승이 좌절됐지만 2라운드에서 우리카드가 다시 한번 전승에 도전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이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우리카드가 이기는 경기를 더 많이 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서브리시브 보강과 

취약한 수비 보강을 해야 한다는 배구전문가들의 쓴소리를 더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