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11월9일 1라은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한국전력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난적 한국전력을 3대 1로 완파하고 선두탈환과 함께 다시 1위로 올라선 우리카드의 상승세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첫 단추를 잘 꿰맨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지난 11월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1(25-21, 25-23,
19-25, 25-20)으로 꺾고 시즌 6승1패를 기록하여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선두탈환에 성공했습니다. 김지한과 마테이 콕
쌍포가 34점을 합작했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이 어려운 박진우 선수의 빈 자리를 출전하기 위해 주전으로 나선
205cm의 최장신 미들블로커 박준혁도 블로킹 3개를 잡으며 박진우 선수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채웠습니다. 범실
관리에서도 한국전력보다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는 승점 17점을 기록하여 1위로 올라서면서 승점 14점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화재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가 분전했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으며, 서재덕-임성진이 23점을 합작하여 분전했으나, 1-2세트 후반부
집중력이 부족하면서 우리카드에게 기선을 빼앗겼습니다. 3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리카드의 좌우 쌍포 마테이 콕과 김지한의 타점 높은 공격력을 막지 못하고 수비마저 완전히 무너지면서 결국
분루를 삼켰습니다.
한국전력은 5대 5 동점에서 타이스의 백어택과 하승우의 블로킹으로 7대 5로 달아났지만 우리카드는 박준혁이 신영석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8대 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대 9 동점에서 우리카드는 한성정이 서재덕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10대 9로 달아났지만 12대 12 동점에서 오재성이 3단 처리한 공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고
임성진의 불안한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마테이가 처리하자마자 14대 12로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을 교체 투입하여 반격에 나서자마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4대 15에서 오랜만에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동영은 연달아 강력한 서브를 꽂으며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 득점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 차례가 시작되면서 목적타와 블록을 통해 3연속 득점에 성공하여 19대
16으로 다시 앞서가고 21대 18에서 마테이가 서재덕을 겨냥해 서브 득점을 터뜨렸습니다. 24대 21 우리카드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어려운 볼을 영리하게 처리하여 1세트를 25대 21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가 시작되자마자 한국전력은 조근호 대신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가 미들블로커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이번에도
우리카드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5대 6에서 마테이와 박준혁이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우리카드가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점수 차를 벌리면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타이스를 앞세워 양 팀 간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15대 13에서 서재덕의 서브 범실이 나오는 순간 우리카드가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얻으면서 점수를 3점 차로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테크니컬 타임 아웃 이후 한국전력은 15대 16에서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17대 16에서 2점 차를 만드는 서브 에이스를 받아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가 20점대에 진입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연속 서브와 백어택을 앞세워 21대 22까지 추격했고, 22대 24에서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로
23대 24를 만들면서 1점 차로 추격했지만 우리카드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박준혁이 속공으로 듀스를 허용하지 않고
2세트를 25대 23으로 끝내며 3대 0 완승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부터 타이스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반격을 시도했으며, 6대 4에서 서재덕이
발로 디그한 공이 타이스의 손에 맞은 이후 료헤이가 3단으로 처리한 공이 우리카드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 차로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전력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15대 7까지 달아나면서 기선을 잡기
시작했고,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김지한과 한태준을 빼고 송명근과 이승원을 교체 투입했지만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마저 부족했습니다. 임성진이 19대 15에서 하승우가 만들어 준 원 블록 상황을 해결하면서
20점에 선착한 한국전력은 24대 19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타이스의 득점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한 세트를 만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다시 재정비를 시작한 우리카드는 5대 4에서 박준혁의 속공과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8대 5에서 타이스가 연이은 오픈 공격을 블록과 수비로 계속 받아친 뒤 마테이가 백어택으로 반격
득점을 올립니다. 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서브 라인 폴트와 하승우의 오버 네트 범실로 인해 여러가지 범실들이
발목을 잡으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6점 차까지 끌려간 한국전력은 김동영이 한성정의 연속 서브를 끊어
득점을 올리면서 원 포인트 서버 구교혁이 서브 에이스를 터뜨립니다. 11대 15에서 타이스가 김지한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3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이 3점 차 이내로 점수를 좁힐 기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흐름을 끊었고 21대 18에서
마테이와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결국 24대 20에서 신영석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됩니다.
경기에서 이긴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전 경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3대 0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다음 원정경기에서는 오늘 경기에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해법을 반드시
보완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우리카드가 선두탈환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계속 질주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기대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