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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 스페셜

[발리볼 이슈] 이탈리아배구연맹, 베로 발리 몬차 항소 기각 '규정 따라 적용·재해석 여지없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발리볼 이슈 시간에서는 이탈리아 배구리그인 수페르레가를 

주관하고 있는 이탈리아배구연맹(FIPAV)이 베로 발리 몬차 구단이 제기했던 항소를 기각했던 원인들을 

먼저 살펴보고 2025~2026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수페르레가 베로 발리 몬차와 시스테르나 볼리의 

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비디오 판독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베로 발리 몬차 구단의 항소를 

기각했던 과정들을 발리볼 이슈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베로 발리 몬차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비디오 판독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탈리아 배구리그인 수페르레가를 주관하고 있는 이탈리아배구협회는 베로 발리 몬차 구단에 제기했던 

항소를 결국 기각했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는 지난 11월9일 (한국 시간) 이탈리아 몬차에 있는 오피콰드 아레나에서 열린 시스테르나 

볼리와 2025~2026시즌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분패했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는 5세트 13대 14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서브에 이어 긴 랠리 끝에 공격에 성공하여 14대 14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시스테르나는 해당 

랠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심판진들은 시스테르나 볼리가 요구한 비디오 판독을 결국 

받아들이게 되었고, 베로 발리 몬차의 리배로 레오나르도 스칸페리아가 랠리 도중 센터 라인을 침범하는 

최종 판독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심판은 센터 라인 침범으로 인한 베로 발리 몬차의 범실을 인정하면서 점수는 14대 14 듀스에서 

13대 15로 변경되어 시스테르나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그렇지만 몬차 구단은 해당 

랠리 상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이탈리아배구협회에 강력하게 항소했습니다. 

 

그러나 심판위원회는 베로 발리 몬차 구단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이탈리아배구협회 심판위원회는 11월15일 (한국 시간)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베로 발리 몬차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탈리아배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베로 발리 몬차가 해당 

랠리가 끝나고 시스테르나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너무 늦게 제기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스테르나 볼리의 비디오 판독 요청은 바로 이뤄졌고 규정상 베로 발리 몬차가 냈던 이의 

제기는 너무 늦게 제출됐다"고 기각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수페르레가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가 가장 먼저 비디오 판독을 처음 도입한 

이후 비디오 판독을 포함하여 로컬 룰을 적용하고 있지만 이탈리아배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규정 제23조에 

따르면 비디오 판독에 대한 항소 의사는 경기 종료 후 즉각 제출하도록 되어 있으며, 베로 발리 몬차는 

밤 20시52분에 공식적인 의사를 전달했다"고 사실을 알리게 되었으며,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시간으로 저녁 18시에 시작하여 밤 20시27분에 종료되었습니다. 

 

이탈리아배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또 다른 규정도 예를 들었습니다. 이탈리아배구협회 심판위원회는 

"규정 제16조는 경기 종료 후 비디오 판독 적용 방식에 대한 심판 결정에 대한 항소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로 발리 몬차의 항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베로 발리 몬차는) 절차적 기한을 이미 

놓쳤고 규정 재해석에 대한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베로 발리 몬차가 먼저 이의를 

제기했던 항소 내용들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베로 발리 몬차는 한국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이 떠난 이후 

1승4패로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수페르레가 12개팀 중 11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추가했던 시스테르나는 2승 3패가 되어 베로 발리 몬차를 11위로 밀어내면서 10위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는 오는 11월18일 트렌티노 발리와 이탈리아의 대도시 트렌토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지만 이날 원정 경기에서 패할 경우 최하위(12위)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수페르레가는 규정상 최하위에 해당되는 12위팀은 이탈리아 2부리그 자동 강등의 불운을 

맞이하게 되는 만큼 최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한 숨막히는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발리볼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