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5일에 서울특별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종료된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미들블로커
김서영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싶은 그녀의 목표를 먼저 들어보고 오는 2026년에
세화여자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의 신인 미들블로커 김서영이 바라고 싶은
그녀의 목표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이렇게 높은 라운드에 뽑힐 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당사자를 포함해 모두를 놀라게 한 지명.
그러나 그 주인공은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프로배구단은 지난 5일 서울특별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었습니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 기회를 아깝게 놓친 지난 시즌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게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빼앗기면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선취하는데 실패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1순위 이지윤에 이어 21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장소연 감독은 세화여자고등학교 김서영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행사장 내부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장소연 감독은
"처음부터 2순위로 (김)서영이를 고려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감독은 "우리 팀에는 미들블로커가 필요했다. 1라운드에 필요했던 포지션이 미들블로커와
리베로였기에 먼저 (김)서영이를 뽑고 6순위로 (정)솔민이를 뽑은 것"이라며 "서영이는 신장이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팔이 길다. 마치 배유나와 같은 케이스"라고 평가했습니다.
장 감독은 "서영이가 미들블로커이지만 기본기가 좋고 외발 이동공격도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봤다.
고등학교 경기를 전부 지켜봤는데 기본기 좋게 배구를 잘 해서 뽑은 것"이라며 "이전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고 리시브도 해봤다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미들블로커 포지션에서의
장점 중 하나다. 연결도 좋고 공격력이나 어려운 볼에 대한 빠른 대처 능력이 좋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탄성의 주인공이었던 김서영은 "아마 다들 생각보다 제 이름이 빨리 불러서 놀란 것 같다. 저 역시
그렇게 높은 라운드에 뽑힐 거란 생각은 못 해서 놀라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는 그녀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서영은 "미들블로커가 주 포지션이다. 프로배구 코트에서 늘 밝고 파이팅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그 부분에서 감독님의 눈에 든 것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습니다.
네 시즌 연속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와 리베로를 각각 두 명씩 뽑았습니다. 꼭 활용해야 할 선수들만을 뽑았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서영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김서영은 "언제든 저를 보여드릴 준비가 돼 있다. 운동을 계속 하면서 실력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같은 학교 친구들은 다 다른 팀을 갔지만 저는 여기서 혼자 잘 살아남도록 하겠다"는
그녀의 각오를 전했습니다.
모두를 놀라게 하는 2순위 지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서영은 자신이 왜 2순위였는지 입증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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