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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3년 연속 1순위' 한국도로공사, 김세빈-김다은-이지윤으로 이어질 전체 1순위 계보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5일에 종료된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년 연속 

1순위'의 신기록을 달성한 여자프로배구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김세빈-김다은-이지윤으로 

이어질 전체 1순위 계보를 다음 2026~2027시즌에도 '4년 연속 1순위'의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한국도로공사가 1라운드 1순위로 중앙여자고등학교의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지명하여 

미들블로커진들의 높이를 보강하게 된 사연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여자프로배구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이 3연속 전체 1순위를 얻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5일에 종료된 서울특별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2026시즌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각 구단의 사무국장들이 모여 공 색상을 결정하는 시간이 있었으며, 

한국도로공사는 흰색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지명 순서 추첨에서 가장 먼저 뽑힌 공의 색상은 흰색이었습니다. 20%의 확률을 뚫고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를 먼저 얻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드래프트까지 총 3연속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종민 감독 역시 이를 두고 '저도 깜짝 놀랐다'는 소감을 전한 뒤 "비결이랄 건 딱히 없다. 그전까지는 구슬 

운이 썩 좋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신인 드래프트에서 괜찮아지는 것 같다"라고 웃었습니다. 

 

시작은 지난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였습니다. 1라운드 7순위의 순번을 얻은 

한국도로공사는 이고은과 2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1순위 지명권과 바꾸면서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빼앗을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당시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먼저 지명했던 신인 선수는 2023~2024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주목받은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유일했습니다. 

 

2024~2025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가 30%의 확률을 뚫고 가장 먼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드래프트에서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의 

공격형 세터 김다은을 지명했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자유자재로 

양쪽으로 가는 토스를 할 수 있는 선수라서 누구든지 더욱 중요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세터를 뽑을 수 

있었다"라고 그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는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세빈은 데뷔 후 두 시즌만에 한국도로공사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우뚝 섰습니다. 데뷔 첫 시즌에 35경기만 출장했고 2024~2025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블로킹 높이를 담당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세트당 평균 0.71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블로킹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다은 역시 데뷔 첫 시즌부터 36경기에 모두 출전하여 신인 세터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 세트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고 지난 2024~2025시즌 여자부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김세빈과 함께 성인 대표팀에 소집됐고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소집됐습니다. 

 

이지윤 역시 두 선수만큼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U-21 대표팀에서 

김다은과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습니다. 중앙에서 확실한 화력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 옵션을 

넓혔습니다.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와 김세빈을 전 경기 출장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가장 

먼저 신인 미들블로커 이지윤을 활용하여 중앙에서의 선수 기용 폭을 넓히겠다고 전했습니다. 

 

3번 연속의 구슬 운이 따랐습니다. 앞서 뽑은 두 명의 선수 모두 왜 자신이 1순위의 주인공이 

되었는지 지금까지 증명하고 있는 만큼 이젠 이지윤의 차례가 왔습니다. 이지윤은 한국도로공사의 

전체 1순위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요? 

 

다가오는 2025~2026시즌 프로배구 무대에서 그녀의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배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