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세터 출신 배구 지도자로 맹활약하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의
권영민 감독이 공격하는 세터 김주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한 과정을 알아보고 세터의
역할이 토스를 잘하는 노하우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이 안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을 꺾고
11번째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지난 2월25일 저녁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전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팀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 0(25-20,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한국전력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처분을 받으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 프로배구 경기를 치르게
되었으며, 아시아쿼터 일본 출신 세터 야마토가 분전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고른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신영석과 임성진은 각각 10점을 올리고 김동영과 교체 투입된
구교혁은 각각 9점과 7점을 올렸습니다. 전진선과 박승수, 윤하준도 나란히 6점씩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선발 세터 김주영이 흔들리자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세터 이원중도 팀 중심을 잡았습니다. 김주영도
3세트 막판 전위에 교체 투입되어 두 차례 연속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면서 직접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마지막에 전진선 선수의 서브를 바꿔야 하는지, 아니면
원중이 블로킹을 바꿀까 고민을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주영 교체 카드가 적절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까지 공격수와 세터 역할을 같이 담당했던
김주영입니다. 그만큼 높이는 물론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권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세터가 매력적이지 않다. 높이가 좋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그래도 세터의 역할은 토스를
잘하는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으며, 이원중에 대해서는 "주영이가 처음에 스타팅으로 들어갔을 때
신나게 하다가, 이제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 미스를 하면 다음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친다.
연습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그래도 원중이가 경험이 많은 세터다보니 슬기롭게 잘 해쳐나간 것
같다. 교혁이도 들어가서 잘했다"며 칭찬했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11승20패, 승점 31점으로 6위 자리에서 올라가지 못하지만 승점
34점을 기록한 5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 봄배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마지막까지 거두기 위해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이 봄 배구가 좌절된 상황에서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 불운에 대한 악연을
깨뜨릴 수 있는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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