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2월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
맞이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프랑스 출신 배구 지도바 필립 블랑 감독이
지휘하는 블랑호 현대캐피탈이 19년 전 영광을 향해 쾌항을 준비하고 다가오는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달성에 도전할 수 있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기분이 너무 좋다"
프랑스 출신 배구 지도자 필립 블랑 감독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6번째 정규리그
1위를 이끌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허수봉(28점)과
쿠바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공격수 레오(22점)의 쌍포 활약을 앞세워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원정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가장 먼저 얻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26승4패, 승점 7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남자부 역대 최단 기간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습니다. 6경기를 덜 치르고 정규리그 1위를 굳힌 것입니다. 종전 이 부문
1위인 2012~2013시즌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보다 한 경기(5경기 잔여·30경기 체제)가 빠르고
지금과 같은 36경기 체제의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보다는 두 경기(4경기 잔여)를 앞서는
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는 2017~2018시즌 이후 7년만에 달성한 최고 성적입니다. 부임 1년도 채
안 돼 이같은 쾌거를 거둔 블랑 감독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까지 모두가 함께 고대했던
순간을 맞이해 더 행복하다. 우리 팀의 경기를 직관한 구단주에게 1위라는 좋은 선물을 안겨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블랑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기까지) 컵대회 우승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공을 거두면서 선수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선수들에게 맞는 시스템을 정립한 것이 더욱 중요했던 만큼 이번 시즌 내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달성한 최고 성적이다"라고 돌아봤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블랑 감독의 시선이 이제 통산 구단 5번째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로 향하는 만큼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2005~2006시즌
이후 19년만에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하게 됩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열린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경기에서
11년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다섯번째 컵대회 챔피언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세번째 트로피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블랑 감독은 "챔피언결정전만 바라보고 준비하면 더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우선 순위는 승리가 아닌 팀의 발전이 될 것"이라며 "지도자로서
모든 선수가 발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 선수들도 남은 경기에 더욱 더 집중해야
하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현대캐피탈이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날까지 노력해야 한다"라고 현대캐피탈 선수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전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노혁진의 배구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구논평] 명가 재건 첫걸음 땐 현대캐피탈, 프랑스 명장의 융통성과 유연함이 빛났다 (2) | 2025.03.03 |
---|---|
[배구논평] 폴란드·중국, 2025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남녀부 결승 라운드 본선 개최지 선정 (0) | 2025.03.03 |
[배구논평] 최후의 1점을 남겨둔 아본단자 감독 '정관장이 승점을 1점이라도 놓쳤으면 좋겠다' (2) | 2025.03.02 |
[배구논평] 공격하는 세터 김주영, '세터 출신' 권영민 감독 '세터의 역할은 토스를 잘하는 것' (2) | 2025.03.01 |
[배구논평] 장충에서 다시 격돌하는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삼일절 빅 매치, 이번 삼일절 빅 매치에서 어느 팀이 최후에 웃을 수 있을까? (0) | 2025.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