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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막내에서 주장으로..허수봉, 7년 만의 트로피 '팬들 응원에 소름 돋았죠'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막내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이후 7년만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획득에 큰 공헌을 이룬 

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이 팬들 응원에 소름 돋는 이유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지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7년 전 막내로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허수봉은 이번에 주장으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현대캐피탈의 2024~2025시즌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이끈 그는 "주장을 

처음 담당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한 발이라도 더 뛰려 노력했다. 훈련이나 경기 때 

더 열심히 임하다 보니 경기력도 더 잘 나온 것 같다.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순간 동료들과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라고 정규리그 1위 

달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VS 우리카드전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7년만에 

최고 성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현대캐피탈이 7시즌만에 정규리그 1위를 되찾은 것은 허수봉의 존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허수봉은 이번 시즌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지금까지 501득점(4위), 공격 성공률 54.50%(3위), 

서브 세트당 0.389(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토종 에이스로서 외국인 선수 부럽지 않은 

활약을 보인 것입니다. 

 

허수봉이 정규리그 1위를 맛본 것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앞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7~2018시즌 막내로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그는 이 시즌 프로 2년 차에 불과한 

풋내기였지만 12경기 22세트 54득점(공격 성공률 48.96%)으로 잠재력을 드러냈습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나 비룡(飛龍)이 됐습니다.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허수봉이 27세라는 젊은 나이애 배구명가 현대캐피탈의 주장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허수봉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막내 때는 형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한번씩 코트에 올라 득점하는 것도 마냥 기분 좋았다"며 "지금은 경기의 흐름이라든지 내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 하고 있다.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빨리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으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이외에도 최민호와 

월드스타 문성민 등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습니다. 허수봉은 이들의 도움으로 주장이라는 

중책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실 처음에는 주장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최)민호 형과 (문)성민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부담감은 덜었지만 책임감은 더했습니다. 허수봉은 "주장을 처음 담당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자 한 발이라도 더 뛰려 노력했다. 훈련이나 경기 때 더 열심히 임하다 보니 경기력도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허수봉이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7을 모두 히트칠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허수봉은 "항상 말하지만 개인상 욕심은 없다. 나 하나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해서 우승한 거다. 다만 1위를 한 만큼 정규리그 MVP가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으며, 허수봉은 "MVP는 나보다 레오가 받아야 한다"고 자세를 낮추면서 현대캐피탈의 시선이 

이제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향하게 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열린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경기에서 11년만에 다섯번째 컵대회 

챔피언타이틀 획득으로 11년만에 컵대회 정상탈환을 이끌었습니다. 허수봉은 컵대회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우승해 팬들에게 창단 첫 트레블(KOVO컵 우승·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허수봉은 "이날(22일) 경기 하면서 현대캐피탈 팬 응원이 (홈팀인) 우리카드 팬 응원보다 훨씬 커 

소름이 돋았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못한 지 너무 

오래돼 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 꼭 우승해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현대캐피탈이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팬여러분들의 많은 

응원을 당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다가오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현대캐피탈의 주장 허수봉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두번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달성을 견인할 수 있는지 

배구팬들의 시선이 그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