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특집을
맞이하여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브라질 출신 배구 지도자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2024~2025시즌 구단 외국인 선수 네덜란드의 마이클 아히를
파격적으로 과감하게 주장 선임을 하게 된 사연들을 먼저 소개하고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이
구단 최초 외국인 선수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브라질 출신 외국인 배구 지도자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2024~2025시즌 구단 외국인 선수 네덜란드의 마이클 아히를
외국인 선수 최초의 주장으로 선임하여 V리그 남자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최근까지 이란 남자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그에게 구단과
우리카드 팬들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눈앞에서 천안에서 열렸던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현대캐피탈이 남의 집 잔치를
막아버리는 바람에 정규리그 1위를 한번 놓치고 마지막 대전에서 열린 삼성화재전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으로 재역전패하여 정규리그 1위를 또 다시 놓치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고도 OK금융그룹(現 OK저축은행)에게
2전 전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마저 빼앗기게 되자 결국 화가 치밀어 오른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바꿔라", "이기는 배구 안하는 우리카드 감독은 필요없다",
"우리카드 이기는 배구 안하면 가만두지 않는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퇴진하라"라는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우리카드는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에게 불편사항을
가중시킨 책임을 물어 신영철 감독을 경질하자마자 신영철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내렸고
고심 끝에 외국인 감독 영입을 결정한 우리카드의 김기린 단장은 "우리카드가 한번도 못 이룬
정규리그 1위를 다시 만들기 위해서는 자존심 회복이 먼저다"라며 선수들에게 '자존심 회복'을
주문했습니다.
감독이 바뀌면서 코치진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바다나라 시릴 옹 코치가 새로
팀에 합류했습니다. 파에스 사단에 대한 선수단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한성정과 김동민은 "파에스
감독님의 배구는 그간 한국에서 보지 못한 유형이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해서 때로는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전 세터 한태준도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그는 "생각보다 더 빠른
배구"라고 파에스표 배구를 칭찬했으며, "매일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2024~2025시즌 우리카드 아시아 쿼터 선수 이란의 알리 하그라파스트도 파에스 감독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이란 대표팀에서 파에스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팀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확실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이다. 생활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선수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신다"고 말했습니다. 선수단의 신뢰를 한몸에 받는 파에스 감독입니다.
이 가운데 파에스 감독은 누구에게 '믿음의 증표' 주장 완장을 채울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의 선택은
다름 아닌 아히였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그것도 V리그 데뷔 시즌에 주장을 맡는 건 한국 프로배구 사상
전례가 없는 일. 당연히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파에스 감독 자신은 담담했습니다. 같은 날 아히의
주장 선임 이유를 묻자 그는 "우선 아히는 리더십 측면에서 분명한 강점을 지녔다. 특히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다. 나아가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리더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받고
싶다"고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에스 감독은 "무엇보다 주장이라면 항상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점도 아히를 주장으로 선임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올 시즌 아히는 확실하게 주전으로 뛸 것"이라며
"우리카드에는 아히 외에도 훌륭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가 많다. 부주장인 이강원과 송명근도 팀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존재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길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 수도권 주민들이 기대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시즌 독일 남자배구 1부리그 헬리오스 그리즐리 기센 유니폼을 입고 득점왕을 차지한 아히에
대해 파에스 감독은 "파워와 스피드, 탄력 모두 훌륭하다. 코트에서 누구 한 명이 처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뛰어나다. 혼자만 잘 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를 끌어 올려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어느 배구 전문 잡지사에서 "우리카드를 위해 한몸 내던질 각오가 돼 있다. 우리카드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단 한번도 해내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하기 위해 우리카드가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다면 감독님의
어떤 지시든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아히. 그와 파에스 감독의 뜨거운 V리그 첫 시즌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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