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이번 시간에서는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특집을 맞이하여 예상 못한 승리를 알아차린 팀 KOVO 올스타 팀을 지휘했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팀 KOVO 올스타의 대활약의 과정들을 팀 KOVO 올스타 VS 베로 발리 몬차전
친선 경기에서 살펴보고 어제(8일) 종료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에서 한국배구의 매운맛을 보여준 팀 KOVO 올스타 팀의 맹활약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팀 KOVO 올스타의 예상 못한 선전에 팀을 지휘했던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이번 경기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팀 KOVO 올스타는 어제(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에서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몬차를 세트스코어 3대 0(25-21, 25-21,
25-18)으로 완파하고 한국배구의 매운맛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이탈리아 명문 몬차를 상대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입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훈련할 시간도 적었다. 그렇지만 어제 대한항공 경기를 보니
몬차도 몸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아서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린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팀마다 모여서 합을 맞추기 쉽지 않았는데 고참부터 막내까지 잘해보자는 의욕이 강했다.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겸손함과 달리 이날 팀 KOVO 올스타는 몬차에 단 한 세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셧아웃 승리로 경기장을
찾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김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상대편 몸 푸는 걸 보면서 점프도 힘도 어제보다
좋아진 것 같다고 해서 '지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제대로 임했다. 어제 대한항공도 몬차를 상대로 이긴 만큼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승리해야 된다는 부담도 있었다. 그렇지만 부상 없이 끝나서
다행스럽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으로 불리는 이우진에 대해서는 "성균관대 감독 시절 이우진 선수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팀에 데려오고 싶었다. 오늘 보니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기본기적인 측면에서 더 발전하면 큰 무대에서 더욱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러 팀에 속한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김 감독은 '이 선수'를 탐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신영석 선수가 주장을
맡으면서 팀을 잘 이끌었다. 사실 이번 대회가 대충 안 다치게 할 수도 있는 건데 신영석 선수가 선수들
분위기도 잘 잡아주고 '밑에 애들 제가 혼내주겠습니다'라고도 했다"고 껄껄 웃었습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김 감독과 달리 패장 마시모 에켈리 몬차 감독은 전날 대한항공전에 이은 2연패로
웃지 못했습니다. 그는 "결과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지만 에이스 후안토레나가 뛰지 않는 등 많은
주축 선수가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확실한 건 우리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100%가
되지 않았고 전날 경기도 체력이 빠진 점도 있어서 베로 발리 몬차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아쉬움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경기적으로 배운 점이 있다면 어제 코칭 스태프들과 경기를 분석하면서 우리는 조금 더 공격적인
태도를 갖고 실수를 많이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탈리아에 가서도 다시 경기를 돌려보며
분석할 예정"이라고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한국에 처음 왔다. 한국이라는 잘 모르는 나라에 대해서 알게 돼서 영광이고 지내는
동안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 에켈리 감독은 "한국배구에 대하 잘 알지
못하지만 어제와 오늘 만난 두 팀이 훌륭한 팀이란 건 확실히 알겠다. 특히 오늘 만난 팀은 서브,
블로킹 등 모든 방면에서 완벽했다"고 대한항공과 팀 KOVO 올스타의 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에켈리 감독은 "어제는 세터와 아웃사이드 히터가 특히 눈에 띄었다. 오늘은 리베로가 굉장한 활약을
보였다"면서 한국 나이로 불혹을 맞이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의 여전한 기량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끝으로 에켈리 감독은 "이우진은 확실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그가 이탈리아에 오기까지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나이에 비해 정말 잘 적응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제 오늘 두 경기를 통해
그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봤다"고 이우진을 치켜세운 뒤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