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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 스페셜

[화제의 발리볼] 한국에서 데뷔전 치른 이우진, 자신감과 함께 숙제 안고 다시 이탈리아로.. '한국 남자배구 이끄는 인물 될 것'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이번 시간에서는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 총결산 특집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데뷔전을 치른 베로 발리 몬차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이 자신감과 함께 숙제 안고 다시 이탈리아로 향해 이탈리아 리그에서 

한국 남자배구 이끄는 인물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을 목표로 그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국 남자배구의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의 이우진은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허수봉(현대캐피탈), 신영석(한국전력) 

등이 이끄는 팀 KOVO 올스타와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 대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블로킹 3개를 포함 팀 내 세번째로 많은 9득점(공격 성공률 31.58%)을 

찍었습니다. 베로 발리 몬차 팀의 세트스코어 0대 3(21-25, 21-25, 18-25) 패배에도 빛난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 불씨입니다. 

 

이날 이우진은 경기 내내 목적타 서브 세례에 시달렸습니다. 그 끝에 팀 내 가장 많은 효율 20%의 

20개 리시브를 받아내면서 제대로 신고식을 치렀는데 경기 후 팀 KOVO 올스타의 주장 한국전력의 

신영석은 이우진의 성장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며 껄껄 웃기도 했습니다. 선배들의 애정 섞인 괴롭힘 

덕분에 이우진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가운데 숙제를 남긴 리시브와 달리, 

현장을 찾은 배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의 공격 재능 하나만큼은 진짜라는 호평이 잇따랐습니다. 

 

몬차 선수들 사이에서도 196cm 이우진의 타점은 본명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그는 퀵오픈 

처리에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린 나이부터 빠른 배구를 흡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고무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잦은 빈도로 시도한 후위 공격에도 신인답지 않은 묵직한 

자신감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한 배구인은 "동나이대 허수봉(현대캐피탈) 등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세밀함이 부족합니다. 충분히 경기를 뛰면서 원석을 

다듬는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몬차의 사령탑 마시모 에켈리 감독도 "이우진은 확실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서도 이우진이 리시브 등에서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KOVO 올스타를 이끈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이우진 선수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눈여겨 

봤다. 오늘 보니 그새 정말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기본기적인 측면에서 더 발전하면 큰 무대에서 더욱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그렇지만 두 감독 모두 이우진이 나이에 비해 대단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많은 배구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우진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속팀이 그에게 리시버로서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공수 겸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이들이 이우진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강한 멘탈 

때문입니다. 이날 경기장에서 한 배구인은 "그동안 우진이를 착한 심성을 가진 선수로만 여겼는데, 

오늘 가까이서 얘기를 나눠 보니 깡이 있다. 반드시 한국 남자배구를 이끄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우진이 몸 담고 있는 베로 발리 몬차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남자 프로배구 

1부리그에 속한 팀으로서 지난 시즌 리그,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을 모두 

준우승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강팀 중의 강팀입니다. 그 안에서 

한국 남자배구의 희망 이우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에 

승선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서 30년 만의 동메달을 목에 건 그는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에도 뽑히면서 최고의 주가를 달렸는데 이 활약으로 경북체육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같은 해 11월 한국 고교 배구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직행에 성공하는 선례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인턴 신분이었지만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올해 3월 정식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정식 계약까지 마치면서 베로 발리 몬차의 정식 선수로 승격된 이우진은 

다가오는 시즌 등번호 '1번' 유니폼을 입고 2024~2025시즌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 A1 리그에서 

몬차의 왼쪽 날개를 책임집니다. 

 

이우진을 비롯한 베로 발리 몬차 선수단은 9월9일 오전 수원에 있는 숙소를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여정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우진의 뜨거운 도전이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우진과 베로 발리 몬차 

선수단은 출국 당일날인 9월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고 "한국의 케이블 스포츠 채널에서 이우진 선수 출전 경기를 위성생중계로 방송할 예정이니 베로 

발리 몬차 경기 위성생중계로 많이 시청해주시기를 한국의 배구팬 여러분들에게 바랍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밀라노로 출국하는 이우진과 베로 발리 몬차 

선수들은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리그와 이탈리아 슈퍼컵, 

유럽챔피언스리그 남자배구 경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