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 스페셜이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한국의 배구선수 송민근과
함께 류블랴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소방수 '하피'가 류블랴나와 계약 연장을 하게 된 사연들을
살펴보고 슬로베니아 리그 류블랴나가 시즌 도중 부임해 송민근 선수 육성과 슬로베니아 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 '하피'와 계약을 연장하게 된 사연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송민근과 함께 류블랴나의 우승을 이끌었던 소방수 '하피'가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되었습니다.
슬로베니아 리그 ACH 발리 류블랴나는 지난 5월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말미에
부임한 마티야즈 하프너 감독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즉시 류블랴나의 승리 리듬을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주황색 등지에서 하프너와 구단이 성공적인 과정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며 하프너 감독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으며, 이미 계약이 연장된 하프너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2025년 5월31일까지 슬로베니아 리그 ACH 발리 류블랴나 팀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하프너 감독은 류블랴나에 합류하기 전까지 슬로베니아 남녀 국가대표팀에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코치 경력을 쌓은 바 있으며,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감독직을 수행했고, 류블랴나 합류
직전에는 스위스 리그 발리 나펠스에서 감독직을 수행했습니다. 선수로서도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했으며, 리그에서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프너 감독과 함께 지난 시즌 류블랴나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활약했던 송민근은 "컵대회
준결승과 리그 준결승에서 연달아 패하는 바람에 감독이 교체됐다고 들었다. 우리는 바뀐
감독님을 '하피'라고 불렀다. 기존에 계시는 감독님보다 훈련이 더 타이트했지만 더 알차게
운동할 수 있었고 나에게도 이전 감독님보다 더 많은 기회를 주시려고 했다"고 하프너 감독을
소개했습니다.
팀에 중도 부임해 소방수로 나선 하프너 감독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리그 우승과
컵대회 3위,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6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그 공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도 류블랴나와 함께하게 됐습니다. 하프너 감독은 "나는 우리 팀,
그리고 코칭스태프들과 완벽하게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그 효과는 코트 안팎에서 모두
드러났다"며 성공적이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하프너 감독은 "이제 우리 앞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놓여 있다. 부분적으로 변화가 있었던
팀과 새로운 시작에 나서야 한다. 전문적인 접근 방식과 팀 내의 강한 유대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좋은 활약"이라며 계약 연장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슬로베니아 리그에서는 늘 우승 후보 반열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팀 류블랴나는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전력입니다. 소방수를 넘어 한
시즌을 통째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 '하피'가 4연속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한편 류블랴나에서 2023~2024시즌을 소화하여 우승에 기여한 송민근은 임대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다가오는 시즌은 원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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