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는 지난 2010년 4월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전 경기에서
남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이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가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2로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첫 승을 거둔 과정들을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삼성화재가 50득점을 혼자 올린 가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전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가빈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 2(23-25, 31-29, 23-25, 25-21, 15-10)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정규리그에서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우월한 공격력을 앞세워 홈에서
첫 승을 챙겼습니다.
가빈은 19개의 개인 범실을 기록했지만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50득점을 쏟아내
역전 드라마를 완성시키는 승리의 핵심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와 하경민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고 세트스코어 25대 23으로
1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에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온 현대캐피탈은 22대 19까지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는 가빈의
연이은 후위 공격과 석진욱의 블로킹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고 듀스까지 이끌었습니다.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헤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28대 29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29대 29 듀스를 만들고 헤르난데스의 후위 공격과
장영기의 퀵오픈 공격을 고희진이 연달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31대 29로 역전승을 만들고
세트스코어 1대 1로 만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3세트부터 11대 8로 앞서가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연이은 공격이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11대 13으로 역전 당하게 됨에 따라 지친 헤르난데스를 쉬게 하고 박철우를 비상
투입하는 조치를 내립니다.
22대 22 동점 상황에서 가빈의 연속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은 현대캐피탈은 장영기의
시간차 공격으로 25점째를 잡아 3세트를 따내면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4세트 초반 5대 1까지 달아난 삼성화재는 조승목과 손재홍의 활약을 앞세워 2~3점 차로
앞서 가다가 경기를 마지막 5세트까지 이끌고 4세트까지 43점을 쏟아낸 가빈은 13대
10으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여 7득점을 쏟아내며
삼성화재에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역전승을 만든 가빈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박철우가 당시 신기록을 갈아치운 50득점과 같은 기록을 쏟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뒤늦게 경기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박철우(16득점)와 헤르난데스(23득점)가
분투했지만 가빈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로 분루를 삼켰습니다.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