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우리가 만든 드라마, 엔딩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광인이 기대하는 천안의 봄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이번 시즌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기대하고 싶은 

천안의 봄을 만들고 싶은 그 순간들을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이런 시즌은 처음입니다"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지난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 VS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했습니다. 

 

이날 승점 2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18승18패 5할 승률을 달성하면서 승점 55점을 기록, 3위 

OK금융그룹(20승16패, 승점 58)과 승점을 3점 차로 좁히면서 극적으로 봄 배구 막차를 타게 

됐습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25점, 허수봉이 17점, 전광인이 15점으로 삼각편대가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광인인 직전 우리카드 경기에서 등에 담 증세로 결장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보란 듯이 코트 위를 

날았습니다. 

 

승리의 기쁜 마음을 안고 인터뷰실을 찾은 전광인은 "경기 할 컨디션이 됐다. 이번 경기는 무조건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많은 득점을 내는 위치가 아니고 리시브에서 받쳐주는 

역할이기에 뒤었다"고 본인의 상태를 말했습니다.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에서 봄배구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전광인은 "시즌을 치르면서 

봄배구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임하다 보니 상상만 했던 걸 이뤄낸 것 같다. 

경기 끝나고 기분이 울컥했다.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임해줘서 고맙고, 팬분들도 

끝까지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올라간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서 이겼는데 

하나하나 다 감사한 마음이다. 코트 안에서 감정이 북받쳐 올라오면서 했던 것 같다"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습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포스트시즌 일정을 

소화했지만 전광인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시즌 후반 발목 부상으로 웜업존도 아닌 

관중석에서 팀원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릅니다.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 이후 무려 

5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전광인은 "이번 경기 전부터 많이 

간절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더불어 "그래서 경기할 때 선수들에게 잔소리도 더 많이 했다. 피드백이라고 생각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잔소리라고 느꼈을 거다. 너무 간절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는 게 

잘못된 것 같다고 느껴지더라.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모두가 간절해서 감동을 

받았다"고 팀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을 다시 만나게 되는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3승3패 동률을 이뤘습니다. 6번의 맞대결 중 무려 4번이나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전광인은 "상대가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하면서도 변화에 우리가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변화를 빨리 알아챈다면 더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에 고맙다. 기회를 잘 살려서 마지막까지 우리 플레이를 해서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꿈꿉니다. 전광인은 "나도 연차가 많이 쌓였지만 이런 시즌은 

처음이다.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엔딩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승을 

한다면 정말 잊혀지지 않는 시즌을 만들어낼 것 같다.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는 전광인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짐했습니다. 

 

전광인이 꿈꾸는 천안의 봄은 올 수 있을까요? 천안 팬들이 바라는 천안의 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