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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4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빨강불 켜진 대한항공, "승점 1점 가져왔지만 충분하지 못해"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오늘(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게 세트스코어 2대 3(21-25, 25-20, 20-25, 25-22, 12-15)으로 분패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1위 탈환에 실패하여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수비가 좋았다. 레오 서브가 강타로 

들어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좋았다. 4세트에 조커를 투입해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낼 수 

있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정지석이 22점, 무라드 칸이 15점, 김민재가 14점, 김규민이 1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블로킹도 16대 13으로 우세했지만 결국 결정력과 서브에서 울었습니다. 범실에서 

27대 18로 많은 숫자를 드러냈고 서브는 4대 9로 밀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무라드가 15점을 올렸지만 아포짓 공격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범실도 5개 정도 나오고 무라드 

대신 아포짓 자리에 마크 에스페호를 투입했습니다. 

 

에스페호는 8점에 공격 성공률 72.73%를 기록했습니다. 에스페호 기용에 대해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코트에 투입하지 못했다. 그래서 4세트 때 에스페호를 

아포짓으로 기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는 물론, 4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빨강불이 켜졌습니다. 앞으로 

KB손해보험과 한 경기를 남겨 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달라지는 건 없다.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정규리그 1위 탈환은 실패했지만 대한항공은 남아 있는 KB손해보험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더라도 만약에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정규리그 1위 탈환의 기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