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구스타
임성진이 현역시절 '수원 왕자'라는 별칭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까지의 과정들을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배구 한국전력 임성진의 별칭은 '수원 왕자'입니다. 홈경기장인 수원체육관에서는 여성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 팔로워만 90만명을 거느린 그는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지난해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MVP를 차지했습니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화제의 선수가 된 그는 청소년 대표로 활약할 만큼 기량도 좋았고 성균관대학교 3학년
재학 시절 학교장 추천으로 2020년 프로에 뛰어들게 된 이후 전체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비시즌인 여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했습니다.
10월 개막한 2023~2024시즌에서는 탄력과 장신(195cm)을 살린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도
좋아졌고 득점(11위), 공격성공률(10위), 서브(9위), 수비(5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국내 선수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임성진은 "쉴 틈 없이 정말 바빴다.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여러 가지 역할을 맡아야 하는 임성진은 "특별히 개인 기록에 욕심내지 않는다. 다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진은 지난 2라운드에서 생애 첫 라운드 MVP까지 수상했습니다. 선배들의 성화에 MVP
상금을 받기도 전에 커피부터 돌린 임성진은 "그저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사실 설레발이 될까봐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주변에서 '니가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
나보다는 팀이 잘 해서 받은 거라 생각한다"고 웃었습니다.
임성진이 한 단계 올라선 건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 덕분입니다. 임성진은 "지난 2022년
체중이 82kg이었다. 올 시즌 시작 전엔 86kg이었다.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체지방률도
그대로 9%였다. 체력적으로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 경기에 많이 나갔지만 외국인 선수만큼
때리지 않았다. 올해는 힘든 걸 느끼게 많이 때리고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천산업고등학교 시절 20만명이 넘었던 임성진의 팔로워는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태국,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 팬들도 임성진을 보기 위해 수원을 찾았습니다. 임성진은 "먼
한국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배구선수 중 외모 순위를 묻자
문성민(현대캐피탈) 선배님은 인정할 것 같지만 조심스럽게 본인을 2위로 꼽았습니다.
임성진은 성격유형검사(MBTI)에서 내향적인 편인 I형입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성진이는
내성적이라 질책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쉬는 날에는 하루 12시간까지 자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며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집돌이'입니다.
임성진은 스스로 성격을 바꿔보려 했습니다. 그는 "운동선수로서는 외향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노력했다. 일부러 득점이 날 때 동작을 크게 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에서
함께 뛰기도 했던 친구 김지한과 서로 서브를 주고받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주고받았습니다. 임성진은
"일부러 지한이에게 때린 건 아니지만 그 코스로 서브를 넣어야 했다. 그런데 희열과 재미를 느꼈다.
팬들도 좋아해주시니까 더 잘하고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진은 "우연히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진다'는 말을 알게 됐습니다. 경기 중에 생각이 많을 때가
있는데 그러면 결과가 나쁠 때가 많습니다. 빠르고 예민한 배구의 특징까지 생각하면 내게 맞는 말처럼
느껴지고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리시브가 좋아진 것도
맥락입니다. 임성진은 "4년 차다. 경험이 쌓이면서 코트 안에서 여유가 생겼다. 예전보다 거침없이
때로는 무식하게 보일 정도로 하는 게 좋을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진이 성장한 한국전력은 2024년 2월1일 현재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는 아시아쿼터로
이가 료헤이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더 탄탄해졌습니다. 임성진도, 한국전력도 이제는 '첫 우승'을
바라봅니다. 임성진은 "멀리 보지 않고 다음 경기만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가면 우승에 가까이 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지휘하는
임성진이 이번 시즌 한국전력에 '첫 우승'을 수원 팬들에게 바칠 수 있는지 수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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