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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코트의 날다람쥐 현대캐피탈 박경민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프로배구 무대에서 코트의 날다람쥐로 팀의 

수비와 서브리시브를 책임지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최단신 리베로 박경민을 만나봅니다. 코트의 날다람쥐로 프로배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가 

170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상대 서브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기까지의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박경민의 별명은 '날다람쥐'입니다. 공이 코트에 닿기 전에 몸을 날려 걷어 

올리는 민첩함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시속 100km/h가 넘는 공을 받아내는 모습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작은 거인 박경민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몸을 

날린다"고 말합니다. 남자부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단신(170cm)인 박경민은 리베로(수비 전문 

선수)입니다. 공격은 하지 않고 상대 서브와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임무를 맡습니다. 박경민은 

리시브 효율 1위, 디그 3위에 올라 있으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1~2022시즌 리베로 부문 베스트7을 수상받은 박경민은 "실력 있는 리베로는 많지만 

리시브 1위 자리는 끝까지 지키고 싶다"고 했습니다.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는 빠른 발과 

순발력을 활용해 코트 끝까지 뛰어가 공을 걷어 올리고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다가 

광고판에 몸을 부딪히기 일쑤라고 합니다. 박경민은 "부상을 두려워하고 뛰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경기 때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공이 뜨면 무조건 쫓아간다"고 말합니다. 

 

리베로는 공격수에 비해 화려하지 않습니다. 박경민은 "나는 주목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리베로가 맞는 것 같다. 빛나지는 않아도 팀원들은 힘든 걸 알아준다"고 말했습니다. 

 

뛰고, 구르고, 몸을 날리다 보니 온몸이 상처로 가득합니다. 박경민은 "공을 받아낼려면 

낮은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래서 허리가 많이 아프다. 잔 부상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과격한 동작이 자주 나오니까 경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잘 넘어지는 것도 

기술이지만 아직 젊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즌 초반엔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민은 프로 데뷔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매년 정규시즌 전 경기(36경기)를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속 출장을 하고 있는 박경민은 "아직 네 시즌을 못 채웠다. 

이제 시작이다. 대선배들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여오현 플레잉코치와 

함께 뛰고 있는 박경민은 "구단, 감독, 코치님이나 필요로 할 때까지 배구를 하고 싶다. 

여 코치님 나이까지 할 수 있다면 좋다"고 했습니다. 

 

박경민의 MBTI는 ISTJ입니다. 현실주의자적이고 감정보다는 논리를 따지는 성격입니다. 

박경민은 "운동할 때는 정말 T(계획적인 성격)다. 계획대로, 시간대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냉철하게 판단한다. 그래도 친구들과 있을 땐 조금 더 유연해진다"고 말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배구를 시작한 박경민의 첫 포지션은 세터였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때 리베로로 전향했습니다. 박경민은 "공격수는 할 수 없어 세터가 됐다. 

그런데 키가 자라지 않아 고민이었다. 세터를 하면 프로에 갈 확률이 0%라고 생각했다. 

리베로로 바꾼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이렇게 말을 했으며, 리베로로 바꾼 박경민은 

대학 시절에도 수비 실력과 서브리시브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박경민은 2017년 청소년 선수권대회 4강 멤버입니다. 당시 주축인 1999년생 동갑내기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과 함께 활약했습니다. '99즈'라 

불리는 4명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함께 뜁니다. 하지만 V리그에서 친구들의 공격을 

받아내야 합니다. 박경민은 "세 명 모두 팀의 에이스라 연구를 많이 한다. 경기 전 

만날 때 서로 인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까지 하위권을 전전했습니다. 

성적 부진의 여파로 최태웅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나고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면서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박경민은 "너무 힘들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베테랑 형들이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는 3~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몸을 던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에서 서브리시브와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작은 거인' 박경민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합니다.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는 

박경민은 이번 시즌을 채우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게 되면 박경민 선수의 

소속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진순기 감독대행은 박경민 선수의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 통보 소식이 들리게 되면 박경민 선수의 빈 자리를 어느 

선수가 리베로로 나서야 하는지 고심해야 하는 만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최단신 

리베로 박경민이 코트에서 날다람쥐 역할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지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