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한국 남자배구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를 밟아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자와 계약을 체결한 대한민국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 선수가
슬기로운 이탈리아 생활에 적응하여 해외에서 보내는 겨울부터 배구까지 좋은 경험을 얻고 있는 그의
슬기로운 몬자 생활을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에서 살펴보고 올해 2월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그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적응을 할 수 있기까지의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살펴봅니다.
"몬자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도시에요"
2023년 11월15일,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이우진은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2023~2024 이탈리아 세리에 A1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합류한 이우진은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몬자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생활이 어느덧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우진은 "가는 곳마다 너무 예쁘다. 내가 살고 있는 몬자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도시인 것 같다"고 풍경에 대해 감탄하면서 "팀에서 새로운 운동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고 팀 생활 적응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합류 당시를 떠올린 이우진은 "각 나라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는 게 정말 기대되고 떨렸다.
팀원들이 잘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돌아봤습니다. 꾸준히 등번호로 1번을 배정받은 이우진은
몬자에서 새롭게 2번을 택했습니다. "연습복을 받으러 갔을 때 구단에서 먼저 2번을 제의해 줬다.
흔쾌히 한다고 해서 새로운 번호를 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말을 맞이해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11월 말부터 도시가 크리스마스를
준비했다. 집마다 트리가 하나씩 있고, 거리에도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며져서 너무 예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팀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파티를 열었습니다. "선수들끼리 '시크릿 산타'라는
이름으로 마니또 게임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파티를 해봐서 새로운 경험을 얻었고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에는 주로 영어 공부를 하며 보냅니다. "팀원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하더라. 그래서
나도 이탈리아어보다 영어를 매일 공부하고 있다"고 이유를 전했습니다. 가끔은 이탈리아 구경도
나섭니다. "몬자 시내를 구경하거나 근교를 가는데 최근에는 밀라노를 다녀왔다. 두오모 성당을
보고 왔는데 규모도 굉장하고 멋져서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몬자 선수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별명도 생겼다고. 이우진은 "선수들이 나를 '리'라고
부르는 것보다 '우진'으로 불러주는 게 좋아서 이름으로 불러 달라 했다. '우진' 발음이 어려운지
'진', '짐'으로 많이 불렀다. 그러다 스티븐 마어가 '짐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엔 모든
선수들이 나를 짐보라고 부르더라"고 웃으며 일화를 들려줬습니다. "짐보"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우진 선수의 별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팀원 모두가 친절하고 착해서 이제는 친구처럼 다들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한 이우진은 그중에서도
가깝게 지내는 선수로 타카하시 란과 세터 페타르 비시치를 꼽았습니다. 특히 타카하시와 옆집
이웃으로 지내면서 함께 차를 타고 훈련장에 가고 최근에는 집에 초대해 밥도 함께 먹었습니다.
출국 전 이우진은 "타카하시를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건 무조건 다 따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코트에서 뛰고 있는 타카하시를 보면서 "훈련할 때 하는 걸 계속 보려고
노력한다. 하이파이브도 잘해줘서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만남을 돌아본 이우진은
"유튜브로만 보던 선수가 나에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줘서 깜짝 놀랐다. 연예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타카하시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 이우진은 "란도 처음 이탈리아에 왔을 때 영어를 하나도 못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타카하시가 '너도 그럴 것 같다. 지금 너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된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다음에 밀라노에 있는 한식점에 같이 가기로 했다"고 나눴던 이야기와 함께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유럽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이우진은 오는 2월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4년 목표, "꼭 경기에 출전해보고 싶습니다"
몬자 경기가 있을 때마다 동행하면서 이탈리아 리그를 눈에 담고 있습니다. 이우진은 "원정 경기 당시
홈 팬들의 응원이 엄청났다. 경기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른 템포로 진행돼 너무 재밌었다"고 직접 본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기를 볼 때마다 새로운 장면들이 계속 나온다. 그럴 때마다 '나도 다음 번에는
저렇게 해봐야지' 하면서 생각을 키우고 실제 훈련에서도 접목하니까 배구부터 훈련까지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은 인턴십 계약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지만 세계 정상으로 평가받는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실력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우진은 "정말 수준이 높다는 걸 느꼈다. 공격이 정말 세게 들어와서 놀랐고,
그 공격을 잘 받아내는 수비까지 모두가 잘한다"고 수준 높은 이탈리아 배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스파이크 서브가 굉장히 강해서 거의 받지 못했다. 이제는 적응돼서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리시브에서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2024년, 자신의 스무살을 이탈리아에서 맞이한 이우진은 "이탈리아보다 한국에서 성인을 만끽하고
싶다. 특히 한국에 가서 친구들끼리 펜션도 가고 여행명소도 많이 놀러 다니고 싶다"고 희망 사항을
들려줬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목표도 들려줬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꼭 경기에 들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전한 이우진은 나날이 유럽 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하여 유럽 리그에서 최고의
배구스타가 되기 위해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꾸준히 생활하고 있는 배구스타 이우진이 올해에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꾸준히
성장하여 이탈리아 세리에 A1 1부리그 배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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