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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1위 팀 주전 세터, 무서운 신예 한태준 "나는 백지, 스스로 의심을 하지만 코트 안에서는 당당하게 싸운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선두를 지배하고 있는 1위 팀 주전 세터 한태준 선수를 만나보고 선두 우리카드의 고공행진을 지휘하고 

있는 프로 2년차 주전 세터 한태준이 이번 시즌 V리그 최고 '영건'으로 화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180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제2의 한선수"로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모든 것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살펴봅니다. 

 

한태준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 주전 세터로 활약하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태준은 2004년생으로 

지난 2022년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학교장 추천에 따라 우리카드에 입단한 세터로 

대한항공의 주장 한선수와 삼성화재의 주장 노재욱 등 베테랑 세터 사이에서 어린 선수가 비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태준은 180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격수들의 공을 분배하여 우리카드의 

공격을 지휘하는 만큼 우리카드의 선두를 지휘하는 최고의 세터로 주목받았습니다. 

 

단순히 경기에만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안정적이면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세트당 

11.949세트를 기록하여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가 기록한 세트 범실은 겨우 6회로 주전급 세터 

중에서는 가장 적은 편에 속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의 단신 세터 한태준은 "주전으로 반 시즌을 보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많이 이겨서 

그런 것 같다. 사실 3라운드까지는 형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이 정도로 했다고 본다. 후반기에는 나도 분석이 

됐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할 것 같다. 다양하고 정교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에이스를 

살리면서도 변칙 플레이를 조금 더 해야 나도 통할 것 같다"라고 냉정한 진단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2024년 1월18일 현재 최근 4연패를 당하여 1위 수성에 빨강불이 켜졌지만 한태준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터는 코트 위의 감독입니다. 세터의 운영에 따라 팀의 방향성이 달라집니다. 막내급이 해내기엔 다소 

버거운 미션입니다. 한태준은 "사실 지금도 경기 중에 상대 세터의 눈을 제대로 못 쳐다본다. 아직 다른 

팀 형(세터)들과 비교하기엔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코트 안에서는 세터가 가장 

당당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코트 밖에서는 천생 막내"라고 말했습니다. 

 

막내 세터인 만큼 세터는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공을 분배하는 역할이라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한태준은 "성정이 형이 장난으로 공 좀 달라고 얘기할 때가 있다. 팀 승리를 위한 

토스를 해야 하니까 마테이 콕에게 공을 자주 줄 수밖에 없다. 내심 미안한 마음이 든다. 눈치를 주는 

것은 아닌데 혼자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라며 웃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태준은 우리카드의 

선두를 지휘하고 있는 만큼 "4년 전 우리카드가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한번 있었다. 4년 전 우리카드의 안타까운 사연의 

한을 반드시 풀고 싵다"는 목표도 정했습니다.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한태준은 "봄배구 생각이 크긴 한데 감독님은 아직 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하신다. 들뜨지 않게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4라운드이지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바로 가면 좋겠지만 목표는 봄 배구다. 목표를 

차분하게 잡고 가야 더 잘 될 수 있다"라며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는 "꽃길을 걸으며 

마무리하고 싶다. 꽃이 피는 봄에 해피엔딩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태준은 대학 때까지 배구한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배구를 시작하여 

아버지를 따라 배구장을 자주 다녔기 때문에 코트의 공기가 익숙합니다. 한태준은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님에게는 어릴 때 '삼촌'이라고 부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체육관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신다"라며 "아버지는 부상 때문에 일찍 은퇴하셨다. 나는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막 프로 선수로서 발을 내딛은 한태준. 그는 차분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롱런'의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태준은 "늘 냉정하게 나를 평가하려고 한다. 늘 스스로 의심하고 있다. 

사실 나는 아직 백지다. 앞으로 이 종이에 많은 것을 그려야 한다"면서 "갈 길이 멀다. 지금도 경기를 

통해 상대 세터 형들의 플레이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매 경기가 공부고 경험이다.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이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1위를 지휘하고 있는 180cm의 단신 세터 

한태준이 이번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