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오기상'의 한국 배구 공부는 여전히 진행중 "한국 배구에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최근 일본 출신 배구 지도자 최초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 입성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남자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처음으로 적응하고 있는 한국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한국배구 공부 적응 과정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지휘하고 있는 일본 출신 배구 지도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처음으로 겪은 한국 배구에 대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2023~2024시즌에 앞서 새롭게 OK금융그룹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비시즌에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린 2023 구미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고 

OK금융그룹의 사상 첫 컵대회 챔피언타이틀 획득에 기여하는 큰 공헌을 이루었습니다. 

 

대한민국 프로배구 시즌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시즌이 시작되면서 오기노 감독은 새로운 배구를 선보였습니다. 

범실 적은 서브를 구사한 뒤 블로킹을 활용해 반격 상황을 만들고 이후 랠리에서 결정력을 앞세워 점수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1·2라운드에는 효과적이었습니다. 두 라운드 모두 4승2패로 마무리했지만 3라운드는 전혀 달랐습니다. 

 

3라운드 첫 경기 우리카드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고 남은 다섯 경기 모두 셧아웃으로 패하여 6연패, 라운드 전패를 

기록하면서 2017~2018시즌 이후 6년만에 6연패를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4라운드 첫 경기이자 2023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12월29일, 대한항공전 경기에서 6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3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습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은 6연패였습니다. 경기 후 오기노 감독은 "현역 당시는 해봤지만 감독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길게 연패를 해봤다. 일본에서 감독할 때 3연패까지 해봤다. 처음 겪는 일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더불어 "반격 상황에서 공격 성공률이 좋아졌다. 박태성이 흐름을 잘 잡아줬고, 이후에 나온 곽명우가 경험치를 

활용해 잘 이끌어줬다. 차지환도 고생중이지만 1세트 블로킹을 잡으면서 리듬을 찾았다. 상대 서브 범실에 도움을 

받았다. 우리 플레이대로 잘 했던 게 주효했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부터 지도자까지 줄곧 일본에서 활약한 오기노 감독에게 한국 생활은 첫 해외 무대입니다. 2023년을 한국에서 

보낸 감독은 "한국 배구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아직도 모른 것이 많다. 지도를 틀렸는지 고민한 적도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선수들에게 알려준 게 발휘되고 연습한 것들이 나오면서 이긴 경기도 있었다. 특히 이길 때는 사이드 공격수들이 

지도한 코스대로 때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배구의 차이점도 들려줬습니다. "한국은 블로킹에 맞춰서 때리는 유형이 많다. 그러나 일본과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블로킹에 맞추지 않고 블로커를 피해서 때리려고 한다. 그래서 한국 배구 시스템에 맞춰서 

디그와 블로킹을 해야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공부하고 수정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전했습니다. 

 

'오기상'의 배구는 아직 완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OK금융그룹이 맞이할 2024년은 어떨까요? 

 

한국 배구 공부에 적응하고 있는 일본 출신 배구 지도자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새로운 

변화를 한국의 배구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만큼 이번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도 한국 배구 공부에

적응하고 있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맹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