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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풀세트까지 가는 어려운 혈투 끝에 OK저축은행전 경기에서 어려운 진땀승을 거둔 우리카드의 귀중한 10승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어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어려운 혈투 끝에 어려운 진땀승을 거둔 우리카드가 귀중한 10승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을 만나 3라운드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리카드는 어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세트스코터 3대 2(25-21, 21-25, 25-19, 28-30, 15-13)으로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어려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승점 27점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1·2라운드 0대 3완패를 설욕하면서 

10승3패로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신영철 감독의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 최다승의 신기록인 283승의 

신기록을 달성하는 영광도 함께 누리면서 우리카드는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홈팀 OK금융그룹은 세터 곽명우와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와 송희채, 미들블로커 진상헌과 

바야르사이한, 리베로 조국기를 선발로 기용했으며, 원정팀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과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김지한, 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와 박진우, 리베로 오재성을 선발로 기용했습니다. 

 

우리카드는 42점을 올린 마테이와 함께 한성정과 김지한이 각각 16점, 14점을 기록했습니다. 한성정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의 기록은 13득점이었습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10승을 채웠습니다. 10승3패(승점 27점)로 2위 대한항공(8승4패, 승점25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습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경기에서 분패하여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8승5패(승점 22점)로 3위로 

올라섰습니다.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우리카드가 5대 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한태준의 오버 네트 범실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이 김지한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12대 10으로 달아나고 

신호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13대 11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12대 14에서 긴 랠리 끝에 마테이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14대 14 동점을 이루고 상대 송희채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16대 15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19대 19 동점에서 레오의 서브가 아웃으로 

처리되었지만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다이렉트킬 공격과 마테이의 서브 득점으로 22대 19로 앞서가고 잇세이의 

다이렉트킬 공격 성공으로 23대 19로 달아났습니다. 24대 21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이 8대 6으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9대 7 이후 수비 과정에서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의 동선이 겹치면서 우리카드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레오의 공격으로 10대 8로 앞서가기 시작하고 

레오의 후위 공격 득점을 더해 14대 12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16대 14 이후 다시 레오의 공격 성공에 이어 신호진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9대 14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으나, 우리카드도 질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16대 20으로 추격하자마자 원 포인트 서버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3점 차로 

추격하고 한성정의 득점 가동으로 2점 차로 추격하면서 18대 21까지 추격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22대 19에서 마테이의 범실로 점수를 얻은 뒤 신호진의 마무리 공격으로 25대 21로 OK금융그룹이 

세트를 얻으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게 됩니다. 세트스코어는 다시 1대 1 원점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OK금융그룹은 3세트부터 진상헌 대신 박원빈을 투입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잇세이 대신 이상현을 투입하고 변화를 

줬습니다. 우리카드는 6대 6 동점에서 한성정의 시간차 공격과 마테이의 오픈 공격 득점으로 8대 6으로 달아났습니다. 

OK금융그룹은 송희채가 상대 가장 낮은 블로킹인 한태준 앞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0대 11까지 

추격했습니다. 곽명우가 김지한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11대 12까지 추격했습니다. 

 

우리카드는 14대 13에서 마테이의 공격 성공으로 15대 13으로 달아난 뒤 한성정의 반격 성공으로 16대 13으로 

달아났으며, OK금융그룹은 장신세터 곽명우 대신 장신세터 이민규를 교체 투입하여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OK금융그룹 레오가 절묘한 코스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15대 16으로 추격했으며, 우리카드는 19대 17 

이후 신호진의 공격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은 뒤 신호진의 수비 과정에서 연결이 부정확하다는 심판 시그널 판정과 

함께 점수를 추가하고 상대 팀의 공격범실과 김지한의 서브 득점으로 23대 18로 달아났습니다. 우리카드는 김영준 

발디그에 이은 박진우의 마무리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이상현의 블로킹으로 25점째를 잡아 3세트를 

25대 19로 이기고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4세트는 OK금융그룹이 한성정 선수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습니다. 신호진의 단독 블로킹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3대 1로 앞서가기 시작한 뒤 한태준의 리시브가 길어진 상황에서 맞이한 네트 싸움에서 버텼습니다.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서브 타임에 맞춰 김지한의 다이렉트킬 공격으로 3대 3 동점을 만들고 다시 OK금융그룹이 8대 4 더블 스코어를 만들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레오의 범실로 10대 10 동점을 만든 우리카드는 

10대 12에서 이상현의 속공 득점과 마테이의 서브 득점으로 12대 12 동점을 만들고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13대 12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15대 15 동점에서 송희채를 앞세워 16대 15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우리카드가 다시 20대 17로 

앞서가면서 우위를 점했고, OK금융그룹은 송희채를 앞세워 맹공을 퍼붓다가 레오 서브 타임에 듀스에 돌입했습니다. 

28대 28 듀스에서 레오의 퀵오픈 공격 성공과 한성정의 공격범실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5세트는 OK금융그룹이 레오 서브 타임에 신호진의 반격으로 4대 3으로 앞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송희채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반격 성공으로 6대 4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상대 바야르사이한 속공 상황에서 수비 이후 

마테이가 직접 매듭을 짓고 6대 6 동점을 만든 뒤 한태준이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7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대 7에서 박진우의 터치 네트 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 송희채에게 반격을 

허용하여 9대 10으로 역전당하고 마테이의 공격이 레오의 블로킹에 차단당하여 10대 11이 되면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4대 12를 기록한 뒤 마테이의 마무리 공격으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해 아쉽다.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괜찮았지만 OK금융그룹전 경기는 

우리카드가 이기기 어려운 팀이라 이길 수 있기에는 쉽지 않았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한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 12월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 홈경기에서 우리카드가 다시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우리카드가 선두를 계속 수성할 수 있는지 

배구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