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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 최다승인 282승의 신기록을 달성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승리의 비결은 탄탄했던 유효 블로킹과 안정적인 수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11월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VS 

대한항공전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0(25-19, 

25-23, 26-24)으로 완파하고 선두 탈환에 성공하여 승리의 비결로 연결되기까지의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 최다승인 282승의 신기록을 달성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승리의 비결들을 지금부터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살펴봅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11월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VS 대한항공전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19, 25-23, 26-24)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5점을 기록한 

대한항공과 함께 승점 25점을 기록했으나, 9승3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승수 차에서 8승4패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승수 

차에서 앞서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3세트 24대 24 듀스에서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팀의 공격을 허용하고 24대 25 상황에서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백어택을 

시도하다가 어택 라인 반칙으로 인해 우리카드에게 득점을 빼앗기면서 1위 자리를 우리카드에게 빼앗기는 아쉬움을 

맞이했습니다. 대한항공 팬들은 3세트 24대 24 듀스 상황에서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적을 기다렸지만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결정타를 맞는 바람에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우리카드는 마테이 콕과 김지한 쌍포가 나란히 35점을 합작하고 블로킹에서 13대 5로 대한항공을 

압도하여 완승과 함께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습니다. 

 

승장 신영철 감독은 "사이드에서는 빠르게 블록을 형성하고 반대편의 수비수들은 블로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날아오는 각도의 공격들을 잘 받아는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의 요인을 말했으며, "옥의 티는 서브 범실이지만 김지한의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다. 김지한 선수에게 서브 훈련을 더 많이 주문할 것"이라고 보완할 부분들을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진우 선수의 무릎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상황을 봐서 다른 선수로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지만 박진우는 선발로 코트에 나서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블록 리딩이 아주 좋았다. 보고 쫓아가는 

블록은 우리 팀 미들블로커 중 제일 낫다"며 박진우를 칭찬한 신 감독은 "경기의 흐름 자체가 우리의 흐름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박진우를 빼기가 어려웠지만 끝까지 뛰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박진우 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2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승점은 25점으로 동일하지만 승수에서 1승 

차로 많기 때문에 1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참 잘해줬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다. 코칭스태프들과 논의를 해본 결과 심플하게 당장 필요한 것부터 준비하자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전했습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오는 12월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전 원정 경기에서 새로운 최다승 신기록인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 최다승의 신기록인 283승 신기록 달성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 완패하여 2라운드를 아쉬운 2위로 마감했습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흐름이 좋았던 링컨 윌리엄스-정한용이 동반 부진에 빠지고 중요한 상황에서는 연속 실점과 범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경기의 패배를 결정짓는 마지막 실점은 임동혁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대한항공 완패의 결정타로 

연결되면서 대한항공이 한 세트를 만회할 수 있는 기적이 결국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대한항공 팬들에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카드에 축하를 건넨다. 우리보다 배구를 

잘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났다. 사이드 아웃도, 반격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가 상대보다 배구를 못했다. 

잘했음에도 지는 경기에는 위안거리가 있지만 이런 경기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지석과 김민재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당장은 아니다. 다만 곧 

돌아올 기회는 있을 것이다"라는 짧은 대답을 남겼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날 3세트 도중 코트에 들어와 

나름의 활력소 역할을 수행한 마크 에스페호에 대해 "분위기 전환도 필요했고 공격에서 활로를 뚫을 필요도 있었다. 

그래서 에스페호를 투입했는데 우리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며 칭찬을 건네며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습니다. 

 

비록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대등한 경기를 펼친 만큼 두 팀이 펼친 대결은 대단했습니다. 

 

오는 12월3일 안산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V리그 남자부 역대 최초 사령탑 최다승의 신기록인 283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배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