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로 최다승인 280승의 신기록을 갈아치운 우리카드 신영철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도 불구하고 냉정한 상태에서 단호했던 이유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오늘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 홈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1(16-25, 25-18, 26-24, 26-24)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20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여
1위로 올라섰습니다. 1위로 올라선 우리카드는 2위를 달리고 있는 승점 16점의 대한항공을 승점 4점 차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그렇지만 신영철 감독은 냉정했습니다. 승리에도 곧바로 선수들에게 해결해야 할 보완점들을 전했습니다.
승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신영철 감독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좋았다. 결과로 승점 3점을 가져왔지만 경기 내용에선 상대에게 졌다고 봤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곧바로 피드백을
전했습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제대로 염려했던 숙제를 본인들이 느끼고 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신 감독은 "우리 팀이 대역전극을 펼쳤지만 지금 단호하게
고쳐야 할 부분들도 많다.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으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발 미들블로커로 박진우와 오타케 잇세이를 내세웠지만 1세트를 내주자마자 2세트부터 미들블로커의 다른
라인 업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상현과 박준혁이 들어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상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하여 11득점을, 박준혁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하여 10득점을 올렸습니다.
신 감독은 "이상현과 박준혁은 미들블로커로 높이가 괜찮다"고 말하면서 "1세트에 들어온 박진우와 잇세이는 경기
운영에 있어서 훨씬 좋다"고 차이점을 말했습니다. 더불어 교체 이유에 대해 "오늘 흐름을 봤을 때 중앙도 공격적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높이를 올렸고 잘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박준혁의 공격 성공률은 88.89%로 굉장했습니다. 더불어 4세트 초반까지는 100%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준혁이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니까 속공을 가장 빨리 때리는 선수가 됐다. 많이 늘었지만 서브와 리딩
능력에서 아직 부족하다. 조금만 더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 이상현에 대해서 "배구를 늦게 시작했고 하드웨어는 좋지만 힘으로만 했다. 앞에 노련한 상대가 있으면
이용당하기 쉬웠다. 공격할 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 피드백을 전했고 잘 보완하고 있다. 아직 수정할
부분이 많지만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 대역전극에도 불구하고 단호했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오는 11월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 홈경기에서 난적 KB손해보험을 상대로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초 최다승의 신기록인
281승의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지 배구팬들과 배구인들의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