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오늘(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한국전력전 경기에서 난적 한국전력을 어렵게 완파하고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우리카드의 꺾이지 않는
기세의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살펴봅니다.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오늘(2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 VS 한국전력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남자부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0(25-18, 25-21, 25-23)으로 완파하고 개막 후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승점 8점을 기록하고 있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오는 11월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전 원정경기에서 6연승에 도전합니다.
이번 경기에서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이 V리그 남자부 역대 사령탑 최다승의 신기록인
278승의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겹경사까지 맞이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마테이가 15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지휘하고 한성정과 김지한이 각각 11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으며, 우리카드는 상대 팀인
한국전력과 블로킹 대결에서 10대 8로 우위를 지켰고, 서브 대결에서 4대 1로 우위를 지키며 일방적인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1위 자리를 지킨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한국전력전 경기는 너무 어려웠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극복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승리를 견인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승점 3점을 먼저 얻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다음 안산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전 원정경기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팀이 6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과 미들블로커 박진우 선수에 대해 "박진우와 한성정은 우리카드
배구단을 담당하게 될 살림꾼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궂은 일을 다해주고 있다. 범실도 줄어들었고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세트 초반 한국전력의 공격 범실이 많아지면서 우리카드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공격부터 블로킹까지 경기부터 잘 풀리기 시작했으며, 1세트에서 20대 9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한국전력이
추격을 시작하여 한국전력의 미들블로커 신영석이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점수 차를 좁히고 주춤했던 타이스의
공격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2대 15에서 우리카드가 타임 아웃으로 경기를 끊었고 양 팀 모두 블로킹으로
경기를 주도한 우리카드는 마지막 점수를 블로킹으로 연결하면서 25대 18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타이스와 함께 주춤했던 임성진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점수를 올렸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과
한성정이 공격을 점수로 연결시켰으며, 범실에서 승패가 갈리게 되자 한국전력은 2세트에 범실 8개를 쏟아내며
우리카드에게 기세를 빼앗기게 됩니다. 임성진의 공격범실로 우리카드가 세트 포인트를 얻으면서 우리카드가
집중력에서 앞서기 시작했으며,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마지막 점수를 얻으면서 역세 2세트도
우리카드가 기선을 제압하면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세트에서 한국전력은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서재덕이 부진으로 활약을 하지 못해 결국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박철우를 교체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지만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범실 4개를 쏟아내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자 결국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을 교체 투입하고 송명근의 스파이크서브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14대 15에서 한성정이 박철우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연달아 차단하여 16대 15로 역전에
성공하고 마테이가 서브에이스를 한국전력 코트에 꽂아내면서 후반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1대 21 동점 상황에서 역전은 어려웠으며,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가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마테이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얻어 마지막 득점을
마테이가 얻으면서 우리카드가 어려운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승점 3점을 얻은 우리카드는 이번 경기에서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다음 11월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금융그룹전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만큼 마테이와 김지한, 한성정의 좌우 쌍포 화력이 우리카드의 공격을 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우리카드의 연승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배구전문기자들과
배구전문가들이 V리그 남자부 팀들 중 "공공의 적"을 우리카드로 예상하는 만큼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