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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 구본승의 무단 이탈 사건과 정준혁의 임의탈퇴로 완전히 자멸된 한국전력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에서는 지난 2020년 1월31일 신인 선수 구본승의 무단이탈 사건과 208cm의 최장신 

미들블로커 정준혁의 임의탈퇴로 완전히 무너진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팀 전력 문제점들을 

어제의 오늘에서 만나봅니다. 

 

2020년 1월31일, 남자 프로배구 신인 선수가 무단이탈을 하는 돌발 상황이 있었습니다.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의 신인왕 후보로 예측됐던 구본승 선수가 무단 이탈 사건을 일으켜 한국전력 배구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실망감을 야기했습니다. 아직 시즌을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신인 선수가 무단이탈을 선언한 사건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에서 처음 있었던 일이지만 무단 이탈 사건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대학배구 

리그에서는 당시 현역시절 "비운의 리베로"로 오명을 남긴 이강주(現 삼성화재 코치) 선수가 경기대학교 선수 시절 

무단이탈을 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경기대학교 총장이 무단 이탈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대학교 이강주 선수에게 

학점을 삭감하는 중징계 조치까지 내린 선례도 있습니다. 

 

신인 선수 구본승의 무단 이탈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한전 구단 관계자는 "구본승이 최근 개인 일탈 행동으로 

인해 구단 내규 위반 처분을 받아 근신 처분 조치가 결정됐다. 한국전력 배구단을 응원하고 있는 배구팬 여러분들과 

연고 지역인 수원 시민 모두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스럽다"며 안타까움 마음을 전했습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예측됐던 한국전력의 윙스파이커 구본승은 자숙을 위해 상무 입대에 지원했지만 

결국 불합격 처리되어 상무 입대 불가 판정을 받았고, 2020년 5월13일부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다가 지난해 6월 

임의탈퇴선수 해제와 함께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되어 프로배구 코트에서 그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전력 남자배구단의 최장신 미들블로커 정준혁도 지난 2020년 1월31일부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 

처리됐습니다. 

 

지난 2016년 10월 2016~2017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입단한 정준혁은 208cm의 최장신 센터로 배구전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삼성화재 선수 시절 2018년 12월31일부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다가 2019년 5월14일 

임의탈퇴선수 해제와 함께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2대 2의 맞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리베로 김강녕과 함께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으로 이적했으나, 2019~2020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결국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정준혁은 "더 이상 운동하기 싫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고, 팀에서도 결국 임의탈퇴 

처리되면서 2020년 1월31일부로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되자마자 사실상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020년 1월31일부로 한국전력의 최장신 미들블로커 정준혁을 임의탈퇴선수로 

공시 처리했습니다. 이어 한국전력 배구단 관계자는 "208cm의 최장신 센터 정준혁이 선수 본인 의지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정준혁이 운동에 대한 열의가 많이 사라지면서 준혁이가 더 이상 운동하기 

싫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두 선수롤 한꺼번에 잃은 한국전력 배구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조기 종료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결국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한국전력 배구단을 응원해주시는 수원 시민 여러분들과 배구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고 책임감이 크다. 다음 시즌에는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시보는 V리그,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