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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국제배구

[다시보는 월드리그] 한국 남자배구, 수비 서브 보강 절실

"다시보는 국제배구"에서 준비한 "다시보는 월드리그", 이번 시간에서는 지난 1995년 95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C조 예선에서 아시아 국가 사상 최초로 가장 먼저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6강진출의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 남자배구팀의 해결해야 할 문제점인 서브리시브와 수비, 스파이크서브 보강 필요에 관련된 문제를 정리합니다.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세계 6강에 진출한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본선에서 전패를 면하기 위해서는 

수비의 개발과 강서브의 개발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배구전문가들의 판단은 사실로 평가되었습니다. 

 

한국 남자배구는 1995년 6월25일에 종료된 95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C조 예선에서 동유럽의 강호 

러시아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는 것과 동시에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6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이번 대회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6강진출은 한국팀의 전력이 특별히 강해졌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전력이 약해졌고 조 편성도 당시 올해부터 지역 위주로 재편된데 큰 요인이 있다는 것이 배구인들의 

분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각조 상위 2개국팀씩 6개국팀이 오는 1995년 7월4일부터 브라질의 벨로 호리존테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시에 열리는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본선에 올랐지만 매 경기 고전이 예상되는 만큼 악착같은 정신력으로 버텨 

나갈 생각으로 본선에서의 최선을 다짐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를 보면 A조 예선에서는 스페인 브라질 쿠바 중 2개국팀, B조 예선에서는 불가리아와 이탈리아가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6강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한국은 매 경기마다 장신의 높은 블로킹과 상대의 타점 높은 강타에 

시달리더라도 본선에서의 최선을 다짐해야 합니다. 

 

이들 팀들은 하나같이 평균 신장이 2m대에 육박하고 있는 데다 서브가 강하고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강타가 

위력적입니다. 

 

따라서 한국은 현재와 같은 안전한 서브로는 단숨에 반격을 당해 공격 찬스를 잡기가 어려울 만큼 

윤종일-김상우-구준회의 높은 블로킹 벽으로는 상대 공격을 차단하기 힘들더라도 본선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상대와 대결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악착같은 수비를 유일한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본선에서 한국과 싸울 유럽팀들과 남미팀들도 그라운드 수비는 아주 약하지만 

블로킹 높이가 대단하기 때문에 한국이 상대의 공격을 끈질긴 수비로 걷어올려 반격을 가하면 수비가 약한 상대팀들은 

스스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팀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수비가 가능하려면 현재와 같이 박희상에게만 의존하는 서브리시브로는 어려워도 상대의 강서브에 대한 

리시브 패턴을 다양화 해 서브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적어도 2~3명 포진함으로써 상대의 목적타를 피해야 합니다. 

 

한국 남자배구팀도 강서브를 구사해 상대의 서브리시브가 안전하게 공격에 연결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서브와 수비 강화 만이 한국 남자배구가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고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본선에서 

최하위를 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아주 공통된 의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