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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4년만에 배구코트에 복귀하는 배구스타 이재영, 히메지 구단 SNS 통해 '지난 일 반성한다'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4년만에 배구코트에 복귀하는 대한민국의 배구스타 이재영이 한국 선수 최초로 

일본 SV리그 무대에 처음 진출하여 그녀의 소속 구단인 히메지 구단 SNS 통해 지난 일을 반성하게 된 

사연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중 한 명인 배구스타 이재영이 배구코트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2025~2026시즌부터 일본 SV리그 여자부 빅토리나 히메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됩니다. 

 

이재영의 일본행 소문은 지난 3월부터 배구계 안팎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재영은 일본 SV리그 

여자부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과 입단에 합의했으며,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의 이재영 입단을 공식 발표한다고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재영은 경상남도 진주시 선명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할 때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과 함께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8월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에 

해당되는 전체 1순위로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에 지명되었으며, 쌍둥이 동생 이다영은 

1라운드 2순위에 해당되는 전체 2순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명되면서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의 새로운 활약을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배구대표팀에 선발되어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습니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재영은 

2015년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상을 차지하고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획득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견인하는 큰 몫을 담당했으며, 여자부 정규리그 MVP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그러나 도드람 2020~2021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2021년 상반기에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으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배구스타 이재영은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다영과 함께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코트를 떠났으며, 지난 2021년 2월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 배구부 선수들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와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 프로배구 V리그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야기했습니다. 

 

이로 인해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은 소속 구단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되고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 선발 자격마저 결국 

박탈됐습니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함께 지난 2021년 10월 그리스 리그로 진출하게 되고 PAOK 데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그리스 리그 활동에 제동이 걸리면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다는 결정과 함께 구단과 협의 끝에 퇴단을 결정하여 대한민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복귀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여자프로배구 

'막내 구단'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복귀 

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 여론이 있었고 결국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 복귀를 없던 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이재영은 지난 2024년 7월 그녀의 SNS 계정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는 글을 적으면서 선수 은퇴를 

의미했지만 1년만에 배구코트 복귀 길이 열리면서 그녀가 4년만에 배구코트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일본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2025년 을사년 한국을 찾아 이재영의 몸 상태를 직접 살피고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와 기량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에 한국을 찾아 이재영의 컨디션을 점검했던 빅토리나 

히메지 구단은 "이재영의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적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전했으며, 이재영도 구단 SNS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 SV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됐다. 지난 사건들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을 했고 그동안 배구를 계속할 수 있는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게 감사하다. 팀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일본 효고현 서남부에 있는 히메즈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구단은 지난 시즌 27승17패, 승점 79점의 높은 

승점으로 14개 팀들 중 6위를 차지했습니다. 볼리 취리히를 비롯해 이스라엘 남자배구대표팀과 네덜란드 

여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이스라엘 출신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이재영이 한국 선수 최초로 입성하게 되는 2025~2026시즌 일본 SV리그 여자부 두번째 시즌은 오는 2025년 

10월 중순에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개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