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4월에 종료된 2025년 을사년 프로배구 여자부 FA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높이를 지배했던 만능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현대건설과 FA 재계약을 하는 대신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을 결정하고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된 그녀의 사연을
먼저 알아보고 다가오는 2025~2026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에서 주장 김수지와 함께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는 배구스타 이다현이 새로운 시즌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흥국생명의 높이를 지배할 수 있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2025년 을사년 여자 프로배구 최대어로 꼽힌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핑크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지난 4월22일 "국내 최정상급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으며, 동시에 '우승 세터' 이고은과 FA 재계약 체결을 결정했습니다.
지난 2025년 4월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일본 출신 배구 지도자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이다현은 빠른
공격 템포와 탄탄한 기본기, 이고은은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면서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다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설레고 요시하라 감독님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제 역량을 증명하고 새로운 배구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도 늘 성실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습니다.
2001년생의 이다현은 185cm의 큰 키를 갖춘 미들블로커로 지난 2019년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프로배구 코트에서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경기에서 현대건설의
컵대회 챔피언타이틀 획득을 견인한 이다현은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라이징스타상을 수상받으면서 새로운 배구스타의 서막을 알렸고, 지난 2024년 4월에 종료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경기에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대기록 달성을 견인했습니다. 2021~2022시즌, 2024~2025시즌에는
V리그 여자부 미들블로커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경력이 있습니다.
프로 데뷔 첫 FA 신분을 얻은 이다현은 현대건설과 FA 재계약을 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습니다.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이다현은 구단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다현은 "요시하라 감독님이 오셨는데 JT 마블러스가
최근 몇 년간 계속 상위권에 있어서 경기를 많이 챙겨봤었다. 감독님도 미들블로커 출신이다.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요시하라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현대건설 소속으로 상대했던 흥국생명도 강했습니다. 이다현은 "분석할 때나 준비할 때도 까다로운
팀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로 3차례 올림픽 무대를 밟은 경력이 있습니다. 국제무대인
92바르셀로나올림픽, 96애틀란타올림픽, 2004 아테네 올림픽을 경험하고 2015년부터 JT 마블러스
감독으로 발령을 받은 이후 1년만에 팀을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시켰습니다. 그 이후 9년간 JT
마블러스와 동행을 이어갔던 그녀는 마지막 2023~2024시즌에 정규리그 전승 무패를 질주했으며,
9년간 일본 리그에서 5차례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고 두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다현도 "빠른 속공이 내 강점이다.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핑크색 유니폼에 대해 "다들 내게 '쿨톤'이라고 하는데 잘 어울렸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새로운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그녀는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다현은 "첫 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게 됐다. 신인 때부터 팀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기억들이 있다. 대부분 행복했던 기억들이다.
오랜 시간 함께한 감독님, 코칭스태프, 사무국, 그리고 선수들 덕분에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었다.
수원체육관을 항상 가득 채워주신 개나리 팬분들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 시즌 수원이 아닌
인천에서 팬분들을 만나게 되었지만 이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모습과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석권한 아웃사이드 히터 김연경이 현역 은퇴로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새 판짜기에 돌입했으며, 새 사령탑 요시하라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오는 5월 말부터 선수단 팀 훈련을 진행하여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흥국생명은 외부 FA로 영입된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계약연봉 3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이 포함된
보수 총액 5억5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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