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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더 이상 경기가 무섭지 않다,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 황승빈은 이제 꿈을 꾸지 않고 이룬다!!

발리볼 대기획이 2025년 을사년 신년특집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프로배구 선수 

생활에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에서 

183cm의 단신 세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황승빈이 그가 현재 몸을 담고 있는 소속팀 

현대캐피탈의 선두를 견인하게 된 과정과 야전사령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작은 거인' 황승빈이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 달성을 위해 

꿈을 이루는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두려움은 설렘이 됐습니다. 황승빈의 배구 인생에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황승빈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두루 거쳐 이번 시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남자부 7개 팀들 중 5개 팀에 몸을 담은 그는 

대표적인 V리그의 '저니맨'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많은 팀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어느 한 곳에 정착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빠르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저니맨의 비애입니다. 

 

황승빈은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찾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그는 지난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세트스코어 3대 1(25-13, 26-24, 19-25, 

25-20)로 승리를 견인하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고른 공격 옵션 활용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현대캐피탈의 13연승을 견인했습니다. 

 

황승빈은 "너무 기쁘다. 매 경기 준비할 때마다 다음 경기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 수 있는지 많은 

상상과 생각을 하게 되는데 최근 두 달 동안은 그 생각의 끝이 늘 승리였다. 정말 기쁘다"며 행복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황승빈은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줬습니다.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 팀의 세터로 오명을 남긴 그는 

연승을 질주하는 리그 팀의 선두 세터로 급부상하면서 "지난 시즌에는 경기장에 오는 것이 좀 

두려웠고,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았다"고 솔직하게 지난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황승빈은 "이번 시즌에는 이래나 되나 싶을 정도의 연승이 이어지고 있어서인지 빨리 경기가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긴장감과 부담감 자체는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것을 피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빨리 경기가 시작됐으면 하는 마음을 먹는 게 

다르다"며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을 당당히 밝혔습니다. 팀과 함께 더 강해졌던 황승빈이었습니다. 

 

사실 황승빈이 리그 최상위 팀에서 뛰는 것. 나아가 리그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는 아닙니다. 이미 

대한항공 시절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본 경력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 한선수라는 거대한 그늘에 가려 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 기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황승빈은 늘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이끄는 꿈을 

꾸면서 183cm의 단신 세터로 활약하는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의 '작은 거인' 황승빈이 리그 최상위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완성시키는 꿈을 이루고 싶었던 목표도 전했습니다. 

 

황승빈은 "트레이드를 경험할 때마다 새로운 팀에서 우승을 꿈꿨다. 그렇지만 매번 실패하면서 자신감이 

좀 많이 떨어졌다. 내가 우승을 이끄는 일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많아졌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에는 상상만 했던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 목소리에서는 건강한 확신이 느껴지는 183cm의 작은 거인 황승빈이 한번 토스할 때 

현대캐피탈의 공격수들에게 공을 분배하는 야전사령관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황승빈에게 팀의 우승을 자신의 손으로 이끄는 것은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그는 꿈을 꾸기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꿈을 이룰 기회가 왔으니, 더 이상 망설일 이유는 없습니다. 남은 시즌에도 그가 총력전에 

나설 수 있는지 천안의 배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2025년 을사년 신년특집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