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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우리카드 알리 라랄라~' 팬들과 함께 응원가를 즐긴 알리 '소통을 통해 힘을 얻는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에서 2004년생의 이란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아쿼터 알리가 소통을 통해 

힘을 얻기까지의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승리를 견인한 알리가 팬들과 즐거운 시간까지 보냈습니다.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라는 타이틀을 달고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입성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기대에 부응하는 맹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력한 서브와 파이프, 무엇보다 넘치는 승부욕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알리는 공격종합 1위까지 차지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지난 1월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과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알리는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하여 27점을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공격 성공률도 64.86%로 높았습니다. 알리의 맹활약과 함께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대 1(27-25, 25-22, 28-30, 25-17)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경기 후 알리는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습니다. 약간 늦게 인터뷰실을 찾은 것에 대해 

"미안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사과를 전하는 모습은 친근하면서 유쾌했습니다. 그는 "모든 

우리카드 식구들에게 고맙다. 모두가 같이 이기고 싶어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승리를 갈망하는 마음을 쭉 간직하면서 승리를 이어가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알리는 응원석 근처로 다가가 팬들과 함께 자신의 응원가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팬들이 목청껏 자신의 응원가를 불러주자 알리는 흥겨운 안무로 화답했습니다. 그는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팬 여러분들과 소통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힘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응원가를 통해 팬 여러분들과 선수들은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며 한국 프로배구 V리그의 응원가 문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알리는 경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아직 긴 시간 

프로배구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알리는 많은 공격 점유율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묻자 알리는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팀을 도울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선수들이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 배구는 여섯 명이 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04년생의 선수답지 않은 의젓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날 알리의 맞은편에서 만만치 않게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한 알리의 동포 

한 명이 있었습니다. 바로 삼성화재의 주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입니다. 파즐리는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하여 도전을 하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두 포지션을 오고 

가고 있었으며, 알리는 파즐리에 대해 "정말 친한 사이다. 이란에 있을 때도 비슷한 지역에서 함께 

지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친구인 만큼 서로 힘을 얻고, 경기 때 만나면 동기부여도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파즐리는 어디서든 잘하는 선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 포지션인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다면 더 잘할 것이고 상대 팀에 더 많은 압박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알리는 우리카드에 대한 애정을 확실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는 "우리카드의 

친구들은 모두 좋은 친구들이다. 우리카드가 아닌 다른 6개 팀이 나를 원한다 해도 우리카드에 남고 

싶다. 물론 한국에 남을지, 혹은 다른 나라로 떠날지 미래는 모른다.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한국에 

남는다면 무조건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에서 뛰고 싶다"라며 밝은 미소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알리와 함께 하는 동료들에게도, 자신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팬들에게도 거대한 존중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선수이기에 코트 위에서도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