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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5세트 막판에 승부가 갈리다니..숨막혔던 수원대첩, 승장조차 혀 내둘렀다!! '앰뷸런스 한 대만 불러줘'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 VS 한국전력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5세트 막판에 승부가 

갈린 상황을 살펴보고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무리된 숨막혔던 수원대첩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재역전승을 거둔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던 부분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앰뷸런스 한 대만 불러달라"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지난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 VS 한국전력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에 세트스코어 3대 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했습니다. 

 

알리와 김지한이 각각 28득점과 25득점을 올리면서 위력적인 쌍포를 형성했으며, 니콜리치의 

빈 자리를 채운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은 16득점을 올리며 소방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날 경기로 10승10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승점 26점과 7승13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앰뷸런스 한 대만 불러달라"며 진땀을 흘렸습니다. 그만큼 

이날 경기가 접전이었단 얘기였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오늘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겪었다. 너무 잘했던 부분도 있었고 망쳐버렸던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이 엄청나게 반복됐다. 5번째 세트는 아주 특출나지도 않고 아주 못하지도 않았다. 

어려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3번째 세트는 어려운 고비를 가졌다. 막판에 우리가 

날려버린 느낌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반복되면서 오늘 경기가 힘들어졌다"고 돌아봤습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많은 얘기를 하지 않는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거나 승점을 쌓아야 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파에스 감독. 그러나 이날만큼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위닝 

멘탈리티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 같은 경기는 선수들도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순위 싸움이 있어 

분수령이 될 경기였는데 오늘은 '감정적이어야 한다',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에스 감독은 "선수들이 이 경기를 자랑스러워 해도 될 것 같다. 자신감도 되찾고 그간 우리가 해왔던 

것에 의심 있었다면 사라지게 만드는 경기로 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에게 연달아 패한 한국전력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이날 3연패의 길목으로 

빠지게 되었고, 시즌 8승1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20점으로 6위에서 제자리를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3세트까지는 우리가 잘 보여줄 수 있었지만 4세트 

들어가서 이기겠다는 마음이 컸던 만큼 그런지 범실이 많이 나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4세트부터 

아쉬운 범실이 많았다. 세터들의 보이지 않는 범실이 있었다"라며 재역전패의 원인을 말했습니다. 

 

권 감독은 "우리카드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가 복근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알리라는 좋은 자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테우스와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토만 제외하면 

모두 국내 공격수다. 2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겹치면서 엇박자가 계속 나는 것 같다. 오늘도 

마테우스가 있었으면 중요한 포인트를 내면서 편하게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으며, 

이날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모두 외국인 공격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권영민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는 "(구)교혁이가 올해 들어 경기를 

뛰는 거지 오래 뛰었던 선수는 아니다. 부담감을 안고 뛰고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잘했다. 전체적 선수들이 

수고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진이는 장염에 걸려서 원래 안 뛰게 하려 했는데 성진이가 뛰겠다는 말을 했고 몸이 안 좋은데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라며 임성진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