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 VS GS칼텍스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민트보스' 한수지 선수 은퇴식 행사
현장에서 GS칼텍스 선수들과 정관장 선수들이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는 한수지 선수를 위해
의리를 지킨 사연들을 알아보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수지 선수 은퇴식 행사에서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과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한수지 선수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서울 Kixx 배구단의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던 배구스타 한수지가 친정팀
GS칼텍스에서 18년간 정들었던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 프로 선수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한수지는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 VS
GS칼텍스전 경기를 앞두고 먼저 은퇴식을 가졌습니다.
한수지는 지난 2006년 전주 근영여자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 프로배구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여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인 2007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으로 이적하다가 2010년 KGC인삼공사(現 정관장)를
거쳐 2019년 GS칼텍스로 다시 돌아온 한수지는 마지막 시즌인 2023~2024시즌까지 활약했습니다.
마지막 시즌인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한 한수지는 친정팀에서 18년간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다재다능의 대명사였던 한수지는 2006~2007시즌 세터로 자신의 프로 커리어를 연 뒤 2016~2017시즌부터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한수지는 2007년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 선수상을 차지하여 일찌감치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습니다. 2010년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세터상을 차지한 한수지는 2016년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미들블로커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자부 컵대회 MIP상을 수상받았으며,
2011~2012시즌 프로배구 올스타전에는 시속 86km/h에 이르는 강한 스파이크서브를 뽐내면서
'서브퀸'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수지는 프로 생활 도중 포지션을 변경하고도 역대 통산 블로킹 득점 7위(772점), 세트 성공
7위(7490개)를 마크했습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 팬들에게 여자부 최초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기억을 안겼던 한수지가 이제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은퇴식에 나선 한수지는 이날 "지금 이 자리가 선수로서 설 수 있는 마지막 자리인 것
같다. 저의 은퇴식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변함없는 응원 감사했다. 앞으로도 GS칼텍스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습니다.
끝으로 한수지는 "(GS칼텍스는) 지금 리빌딩 과정이다. 성장통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힘들겠지만
이런 시간들을 버티고 견더야 결국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제2의 배구인생을 시작하는 한수지 선수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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