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오늘(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개막전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전 장충 개막전 첫날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의 레오, 신펑, 허수봉을 견제하지 못한 원인들을 모두 분석하고 다음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어떻게 레오와 신펑, 허수봉을 어떻게 견제해야
하는지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오늘(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개막전 첫날 경기에서 원정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3(18-25, 18-25, 25-20, 25-21, 13-15)로 분패하여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카드의 첫 외국인 사령탑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첫 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패인이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고 5세트에서 역전승할 수 있는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다'라며 '앞으로
우리카드가 신펑과 레오, 허수봉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면 이기는 배구를 못한다'라고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혹독한 명령을 내리겠다는 신신당부를 전했습니다.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큰 충격을 남긴 우리카드는 이날 현대캐피탈과
안방 개막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개막 직전까지도 여러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우리카드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3~4세트를 다시 연달아
잡아내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접전 끝에 5세트에서 역전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현대캐피탈에게 빼앗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과 주장인 아포짓 스파이커 아히,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알리,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을 선발 라인 업으로 내세우고 오재성을 리베로로 투입했습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과 아포짓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과 레오, 미들블로커 김진영과 최민호를 선발
라인 업으로 내세우고 리베로는 상무 입대가 예정되어 있는 최단신 리베로 박경민 대신 오은렬이 먼저
코트를 밟았습니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가 시작되자마자 김지한의 서브범실로 현대캐피탈에게 점수를 허용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해 기선을 빼앗겼고, 알리와 박진우가 꾸준히 점수를 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한번 가라앉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으며, 아히가 침묵하면서 전체적인 화력에서 현대캐피탈에 크게
밀렸습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출전한 미들블로커
김완종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세트를 힘없이 뺏겼습니다.
우리카드는 2세트부터 김지한 대신 송명근 반전 카드를 투입시켜 반격에 나섰지만 1세트에 부진했던
아히도 날카로운 손끝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득점포가 계속되면서 우리카드가
무기력한 경기를 계속 이어가기 시작할 때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우리카드
배구단을 향했고, 현대캐피탈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전광인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당하며 역시
무기력하게 점수를 내주면서 완패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세터 한태준의 고른 공격 분배를 내세워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흔들었고 20대 20
동점까지 난타전을 펼친 끝에 21대 20에서 아히가 서브권을 잡아 3연속 서브에이스로 반전을 시도했으며,
간신히 세트 점수 1점을 만회한 우리카드는 한 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4세트도 아히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승점 3점 추가 시도를 완벽하게 저지하여 25대 21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우리카드는 5세트가 시작되면서 한태준의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잡았지만 현대캐피탈이 갑자기 주도권을
쟁취하면서 패배 위기에 몰린 끝에 13대 13 동점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공격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신펑의 서브 에이스 득점을 허용당하며 역전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분루를 삼켰고 주장으로 활약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아히가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서브와 블로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분루를 삼켰습니다.
패장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얻어가는 게 많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성장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현대캐피탈의 서브와 블로킹이 좋았지만 우리도 상대를 끝까지 괴롭혔다. 결과에
만족하진 않지만 경기력적으로 만족한다"며 "우리카드 팬들에게 다음에는 승리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파에스 감독은 "오늘 우리는 초반과 후반이 달랐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성장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반대로 기복을 줄일 필요도 있다"며 "우리는 더 나아진 리시브와 수비를 충분히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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