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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 스페셜

[화제의 발리볼] 이시카와, 이적하자마자 트로피 획득! 2024 이탈리아 슈퍼컵의 주인공은 페루자였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9월23일 한국 시간으로 

종료된 2024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에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이시카와 유키가 알리안츠 밀라노를 

떠나 페루자로 이적하여 이탈리아 리그의 강호 이타스 트렌티노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25-18, 18-25, 15-25, 25-17, 15-9)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2024년 이탈리아 리그의 포문을 여는 슈퍼컵의 주인공은 페루자의 승자로 종료되었습니다. 

 

서 수사 빔 페루자가 한국 시간으로 9월2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델몬트 슈페르코파 

2024(이하 슈퍼컵) 결승전에서 이타스 트렌티노를 세트스코어 3대 2(25-18, 18-25, 15-25, 25-17, 

15-9)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시작 전 전 시즌 리그 우승-준우승 팀과 

컵대회 우승-준우승 팀이 모여 치르는 대회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페루자의 우승을 이끈 선수는 

이적생 이시카와 유키였습니다. 알리안츠 밀라노를 떠나 페루자에 합류한 이시카와 유키는 

20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적하자마자 팀에 첫 트로피를 안기며 

페루자와의 행복한 동행이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트렌티노는 얀 코자메르닉과 알레산드로 미켈레토, 리카르도 스베르틀리, 가브레엘 가르시아 

페르난데스, 다니엘 레 라비아, 플라비오 구 알베르토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우고 가브레엘 레 

로렌자노를 선발 리베로로 투입시켰습니다. 이에 맞서는 페루자는 시모네 지아넬리와 어거스틴 

로저, 바심 벤 타라, 이사카와 유키, 카밀 세메니욱, 로베르토 루소를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우고 

마시모 콜라치를 선발 리베로로 투입시켰습니다. 

 

1세트가 시작되자마자 트렌티노의 블로커들이 이시카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견제하며 재미를 

봤습니다. 특히 플라비오는 이시카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기선을 잡았고, 페루자의 

이시카와는 이후 이어진 하이 볼 상황에서 좋은 공격을 이어가며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이후 

7대 7 동점에서 로저의 속공 득점으로 페루자가 역전에 성공하여 페루자가 가장 먼저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얻었습니다. 8대 8 동점에서 감각이 물오는 플라비오가 연속 블로킹으로 

페루자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트렌티노가 10점에 먼저 선착했습니다. 

 

트렌티노는 13대 11에서 세미니욱의 공격 범실이 나와 3점 차까지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세메니욱이 

좋은 서브로 반격을 이끌면서 실수를 만회했고, 13대 14에서 루소의 속공과 지아넬리의 2단 패스 

페인팅 공격이 연달아 터지면서 페루자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세메니욱은 16대 14에서 연속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기세를 계속 올리고 20점 고지를 순조롭게 먼저 밟은 페루자는 22대 16에서 

이시카와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기선을 잡은 이후 24대 18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벤 타라의 페인트 

득점으로 25점째를 잡아 1세트를 페루자가 먼저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트렌티노는 초반 분위기를 앞세워 7대 5에서 미켈레토의 블로킹이 나오며 

모처럼 리드를 잡았습니다. 9대 6에서 가르시아의 서브 득점이 나올 때마다 10점 고지에 먼저 

선착했습니다. 가르시아는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11대 7에서 

미켈레토까지 서브 득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5점 차로 벌리면서 트렌티노가 확실히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반면 페루자는 이시카와가 쓰리 블록을 상대로 하이 볼을 때려야 하는 상황이 너무 많이 전개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수비와 리시브에서도 허점을 완전히 노출했습니다. 그러나 지아넬리는 

중앙에서 활로를 뚫으며 반격을 시도하고 교체 투입된 아포짓 스파이커 헤수스 에레라도 힘을 내며 

페루자가 약간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트렌티노의 우위는 여전했습니다. 20대 15에서 

라비아가 에레라의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다시 기세를 올리고 24대 18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플라비오가 로저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트렌티노가 2세트 반격에 성공하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트렌티노는 2세트 승리의 기운을 3세트 초반에도 이어가기 시작했습니다. 5대 4에서 미켈레토가 

결정적인 득점 두 개를 터뜨리면서 3점 차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페루자는 7대 9에서 찾아온 

프리 볼 상황을 불안정한 플레이로 놓치는 등 경기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렌티노는 

미켈레토가 계속 공격을 이끄는 사이 반대편에서 가르시아까지 화력을 끌어 올리며 15대 9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페루자는 이시카와와 지아넬리의 호흡이 조금씩 올라면서 격차를 약간 좁혔습니다. 그러나 트렌티노의 

상승세가 이미 너무 굳건했습니다. 트렌티노의 공격수들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계속 득점을 

올렸고 18대 13에서 코자메르닉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트렌티노는 다시 격차를 6점 차로 벌리면서 다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후 네트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벽히 페루자를 따돌린 

트렌티노는 세트 포인트까지 단숨에 내달렸고 24대 15에서 에레라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며 

트렌티노가 3세트에서 25대 15로 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를 2대 1로 역전했습니다. 

 

4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이날 경기에서 가장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양 팀 모두 좋은 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페루자가 가장 먼저 근소한 리드를 먼저 잡기 시작했습니다. 

 

6대 5에서 벤 타라가 미켈레토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9대 7에서 벤 타라의 서브 득점으로 

페루자가 10점 고지를 먼저 선착하여 4세트 초중반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트렌티노는 스베르톨리와 라비아, 로렌자노까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다시 페루자와 맞섰고, 

페루자가 5세트를 향해 계속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집중력을 유지했고, 이시카와는 

굳건히 활약을 이어가며 팀을 지탱했습니다. 19대 14에서 날렵한 파이프로 20점 선착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24대 17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트렌티노의 원 포인트 서버 알레산드로 브리스탓이 서브 

범실을 범하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5세트가 시작되면서 페루자가 득점의 문을 열었습니다. 루소가 가르시아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차단하여 5세트의 첫 득점을 챙겼고, 세메니욱의 반격 득점과 라비아의 공격 범실까지 연달아 

이어지면서 3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파비오 솔리 감독은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랠리 

상황에서의 정교함이 떨어진 트렌티노는 라비아가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범하면서 재차 

실점하는 범실로 자멸하게 됐습니다. 

 

트렌티노는 가르시아가 공격에서 제 몫을 하며 조금 늦은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페루자는 

역전은 커녕 동점 근처마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7대 4에서 미켈레토의 공격 범실이 나오자마자 

8대 4 더블 스코어 차로 페루자가 가장 먼저 코트 체인지를 유도하게 되었고, 9대 5에서 이시카와가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10대 5 더블 스코어 차를 만들었습니다. 페루자가 가장 먼저 10점 

고지에 오를 때 이시카와는 챔피언십 포인트도 책임졌습니다. 14대 9 챔피언십 포인트 상황에서 

폭발적인 백어택 공격으로 트렌티노 코트에 꽂아내자마자 팀에 우승을 안기고 2024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얻었습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우승팀 페루자와 준우승팀 베로 발리 몬차를 비롯해 12개 

팀이 경쟁하는 이탈리아 남자배구 1부리그 세리에 A1 정규리그는 오는 9월29일부터 개막을 

시작하여 내년 3월까지 상위 8개 팀들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국제배구 스페셜이 대기획으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