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발리볼]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또 한번의 '반전' 예고한 우리카드 김동민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또 한번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동민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는 그의 바람을 주제로 프로배구 코트에서 외로웠던 

아쉬움을 버리고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의 속마음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동민은 지난 6월26일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의 번동중학교에서 열린 우리카드 주최·주관 재능기부 행사 "Spike Your 

Dream 시즌2"에 소속팀 동료 한성정과 일일 멘토로 참가했습니다. 번동중학교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기본기 강습, 미니게임, 사인회 등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김동민은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그래 나도 

저렇게 했었지' 이렇게 좀 더 마음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옅은 미소를 

머금었지만 왠지 아련함이 묻어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23~2024시즌은 김동민에게 가장 외로웠던 시즌이었습니다. 프로배구 

코트보다 웜업존이 익숙했습니다. 5경기 8세트 출전이 전부였습니다. 

 

이날 김동민은 '마지막'이란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한동안 계속 뭘 못 보여줬기 때문에 그냥 

진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고 연신 강조했습니다. 

 

상황 탓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동민은 "우리카드에서 기회를 아예 안 받았다고 할 수 없다. 

몇 번의 기회가 왔다. 내가 못 잡은 거다.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그 기억이 있어서 지금은 기회가 

왔을 때 정말 놓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점점 연차가 쌓일수록 그런 기회는 점점 

줄어든다. 마지막을 생각하면서 언제 기회가 와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그쳤습니다. 

 

지난 4월 우리카드는 새 사령탑에게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브라질 출신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팀을 지휘합니다. 구단 첫 외인 

지도자입니다. 김동민이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합니다. 

 

김동민은 "보통은 훈련 때 코트 안에 선수가 있으면 밖에서 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카드에서는 쉬는 인원 없이 전체가 로테이션을 도는 시스템이다. 모두가 공동 선상에서 

기회를 똑같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뭔가 해보지도 못하고 기회를 못 받으면 억울하다. 

그런데 이렇게 공평한 상황 속에서 경쟁하다가 안 되면 후회가 없다. 그래서인지 지금 모든 

선수가 의욕이 넘치고 동기부여도 확실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동민은 "감독님이 '시스템'을 확실히 중요시한다. 다같이 배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스스로 느끼기에 아직 훈련을 100% 잘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아지는 게 보인다. 자신감이 점점 생긴다"며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들보다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다짐이 

남다르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다가오는 2024~2025시즌, 김동민은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자신있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2019년 

9월 중순에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배구 2부리그 소속 

목포대학교 시절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의 지명을 받았던 그의 기억은 있었지만 그는 

KB손해보험을 떠난 이후 우리카드에서 소금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동민은 "항상 안 좋은 환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뭔가 하나씩 이뤄왔다. 지금도 그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새로운 이번을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반전을 예고했습니다. 

 

1997년 12월생인 김동민은 올해로 스무일곱의 젊은 나이이지만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인 만큼 

그의 배구 인생은 마지막이 아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