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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 대기획

[화제의 발리볼] '행복을 주고 싶다' 37세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새 역사 썼다

발리볼 대기획이 새로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는 지난 4월2일에 종료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에서 V리그 남자부 최초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 달성으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 새로운 

기념비를 세운 대한항공의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한국의 

배구팬들과 한국의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그의 사연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북유럽 지역인 핀란드에서 온 1987년생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난 

2021년 5월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V리그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외인 사령탑 맞대결에서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웃었습니다. 먼저 웃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준우승을 차지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에게 위로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지난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 VS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반격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3대 2(27-25, 16-25, 21-25, 25-20, 15-13)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각각 세트스코어 3-1, 3-0 승리를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100% 확률을 이어가면서 4회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과 

동시에 남자부 다섯번째 챔피언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유니폼에 새겨진 별은 

하나를 더 추가하여 5개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상무 입대가 예정되어 있고, 올해 가을에 결혼하는 정지석이 

상근예비역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임동혁과 정지석이 동시에 군에 

입대하면 대한항공의 전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배구전문가들의 판단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년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에 

이어 대한항공의 제8대 사령탑이 됐습니다. 1985년생인 한선수, 유광우보다도 나이가 

적은 감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경험을 쌓으며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으며, 2010년부터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기 시작한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핀란드 U19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핀란드와 독일 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17년 일본에 진출했습니다. 나고야 울프독스에서 4시즌 동안 팀을 이끌면서 일본 

V리그 준우승 1회, 3위 1회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5월부터 대한항공 지휘봉을 잡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021~2022, 

2022~2023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2020~2021시즌 

산틸리 감독 시절 기록을 포함해 V리그 남자부 최초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자리를 뺏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시즌 목표가 새 역사를 쓰는 것이었다. 다른 팀이 하지 

못한 새로운 것이다. 승패를 떠나 훨씬 더 무겁고 중요한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통해 

구단주, 사무국, 선수들, 팬분들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을 3경기 만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OK금융그룹은 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 이후 8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의 벽은 높았습니다. 

 

대한항공이 새 역사를 쓰기까지 위기도 있었습니다. '젊은 피'들의 활약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비시즌 대표팀에 발탁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부상으로 출발을 함께 하지 못하면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도 부상으로 

결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2001년생 프로 3년차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 시즌 

초반 제 몫을 해내며 공백을 지웠고 김민재가 코트에 복귀할 때까지 미들블로커 

조재영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와 교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이 흔들릴 때 1999년생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2023년 V리그 처음으로 아시아쿼터를 도입하여 전력 평준화가 된 상황에서 

대한항공 역시 상대팀들의 선전에 흔들렸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3승3패를 기록하여 라운드 순위 각각 5위, 4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틴 대한항공이 마침내 '석석 듀오' 정지석, 곽승석이 컨디션을 

회복하여 안정을 찾았고 챔피언결정전 직전에 다시 교체된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막심이 어느 정도 공격 비중을 가져가면서 공격 균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4세트부터 나선 정한용, 임동혁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정상 궤도에 오른 대한항공이 4년 연속 왕관을 쓰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V리그 남자부 최초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여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 새로운 기념비를 세운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보내며,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한국의 모든 배구팬들과 

한국의 국민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최고의 배구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