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발리볼] '로테이션부터 코스까지 철저히 분석했다' 이상현이 잡은 블로킹 5개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 시간에서는 지난 2월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 VS KB손해보험전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이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을 세트스코어 3대 0(25-14, 25-18, 25-20)으로 

완파하고 우리카드의 1위 자리 재탈환을 견인한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잡은 블로킹 5개가 로테이션부터 코스까지 철저히 분석하여 노력의 산물로 

화제가 되기까지의 과정들을 화제의 발리볼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남자 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의 미들블로커 이상현이 코트 중앙에 철벽을 

세웠습니다. 그 비결은 철저한 분석이었습니다. 

 

1999년생의 프로 3년차 미들블로커 이상현의 이번 시즌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킨 이상현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어느새 박진우의 파트너 자리를 

확실히 채우며 팀의 주전 미들블로커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는 201cm의 타점 높은 속공공격은 물론 

다부진 피지컬과 날카로운 공격력을 한껏 살리며 우리카드의 고공 행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 VS 

KB손해보험전 경기에서 이상현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5개의 블로킹과 3개의 유효 블록을 

잡아내며 중앙에 철벽을 세웠습니다. 이상현의 좋은 활약 속에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대 0(25-14, 25-18, 25-20)으로 완파하고 5라운드를 선두 자리에서 마쳤습니다. 

 

그는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너무 기쁘고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가장 먼저 전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의 첫 경기 데뷔전이었습니다. 

이상현은 "아르템과 함께 치르는 첫 경기였는데 아르템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동료들과 함께 잘 마련한 경기인 것 같아 좋다. 아르템에게 첫 경기를 잘 마친 것에 대한 

축하를 전한다"며 떨리는 첫 경기를 마친 아르템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직 아르템이 팀에 합류한 지 긴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르템과 

호흡하고 있는 이상현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처음에는 착하면서도 

약간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아우라를 뿜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팀에 온지 얼마 안 돼서 

적응하기도 쉽지 않을 상황에서 우리를 오히려 리드했다. '이렇게 해보자', '저렇게 해보자' 

이런 말들도 많이 한다. 코트 안팎에서 모두 멋있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 같다"며 새 친구 

아르템을 칭찬했습니다. 

 

이날 이상현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습니다. 특히 중앙에서 우상조와 전위 맞대결을 펼칠 때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상조가 5라운드 들어 KB손해보험의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선수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상현의 우상조 봉쇄는 팀적으로 꼭 필요한 플레이였습니다. 

 

이상현이 밝인 우상조 봉쇄의 핵심 비결은 분석이었습니다. 그는 "경기 분석을 할 때 상대의 

로테이션에 따른 속공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철저히 체크한다. 어떤 유형의 속공이 많이 

들어오는지, 속공수들이 어떤 코스를 선호하는지도 분석하고 철저한 준비를 한다"며 분석이 

블로킹의 토대였음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신영철 감독이 늘 강조하는 부분에 집중한 것도 큰 

힘이 됐습니다. 

 

"속공을 막기 위한 맨투맨을 완벽하게 붙을 생각은 아니었다"고 말했던 이상현은 "대신 속공이 

보일 때 리딩 블록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손만 빨리 들면 리딩이어도 얼마든지 속공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며 신 감독의 지시사항을 잘 이행하려고 

했음을 전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전한 그는 "나름 생각한대로 잘 된 것 같기는 하다"라면서도 "조금 

더 많은 속공을 막아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더 발전하기 위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겨뒀습니다. 

 

이제 우리카드와 이상현은 단 6경기의 정규리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상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 순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남은 여섯 경기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 이상현은 "지금 연습 분위기는 

매우 좋고 경기에서도 흐름이 괜찮은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누굴 만나든 도전자의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은 채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철저히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 이상현의 노력은 이날 경기에서 5개의 블로킹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과 팀원들 모두가 간절하게 원하는 

우승이라는 가장 완벽한 결실을 맺기 위해 최후의 일전을 다시 한번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일전을 다시 한번 철저히 준비하고 우리카드의 우승을 위해 끊임없이 상대를 분석하는 

우리카드의 배구스타 이상현이 그와 팀원들, 팬들, 서울 시민들 모두가 간절하게 원하는 

우승이라는 가장 완벽한 결실을 완성할 수 있는지 그의 활약이 집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볼 대기획이 준비한 화제의 발리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