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이야기는 대한민국 프로배구 시즌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 브레이크 특집을 맞이하여
V리그 남자부 중간 점검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번 V리그 남자부 중간 점검 여섯번째 시간에서는
멈추지 않는 상승세로 후반기 남자부 판도를 바꾸기 위해 절체부심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후반기 남자부 판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 V리그 남자부 중간
점검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현대캐피탈의 초반 흐름은 불안했습니다. 전체적인 호흡이 어긋나면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팀이라고는 보기 힘들었습니다. 대표팀에서 아포짓을 소화한 허수봉이 아웃사이드 히터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전광인의 컨디션도 완벽하지 못했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컨디션과 짧은 준비 시간은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1라운드 2승4패, 2라운드
1승5패를 기록하여 순위표 아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도중 2023년
12월21일, 오랜 시간 지휘봉을 잡았던 최태웅 감독이 떠나고 현대캐피탈은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3라운드 한국전력전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연승
가도를 이어갔습니다. 5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15점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그리고 4라운드
대한항공전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한항공에게 승점 1점을 따내고
많은 소득을 얻은 경기였습니다.
진순기 감독대행도 경기 이후 "대한항공을 만나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경기를 통해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 심리전은 지지 않았다. 우리는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를 4승2패로 마무리, 전반기를 9승15패 승점 32로 6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후반기 현대캐피탈의 활약은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승세가 될 수 있는지 모르지만 5위 한국전력(13승11패, 승점37)과 4위 OK금융그룹(14승10패,
승점39)까지 가시권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현대캐피탈의 봄 배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장신세터' 김명관, '작은육각형' 차영석의 안정감
현대캐피탈은 현재까지 팀 부문에서 득점 1위, 공격 종합 3위(공격 종합 52.55%), 서브 3위(세트당
1.032개), 블로킹 4위(세트당 2.284개), 수비 2위로 대부분에서 좋은 지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공격 종합 3위(54.17%), 서브 3위(세트당 0.372개)에 자리하고 있으며,
허수봉이 공격 종합 4위(성공률 54.14%)로 원투펀치가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신세터 이현승이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바뀌고 주전 세터는
장신세터 김명관이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명관의 세트 성공률은 54.42%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4라운드에는 단 하나의 세트 범실도 없었습니다.
세터와 더불어 미들블로커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차영석이 4라운드부터 주전으로 자리해 속공
3위(성공률 61.04%)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존재감이 크게 돋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적재적소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며 중앙 한 자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코트에 안정감이 생기고 경기 내용도 좋았습니다. 4라운드 다크호스로 평가
받은 만큼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의 후반기 활약에 따라 남자부 판도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띨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의 향방을 결정짓는 열쇠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과연 남자 프로배구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이 후반기 상승세로 남자부 판도를
바꿀 수 있는지 천안 팬들과 배구팬들이 지켜봐야 하는 만큼 현대캐피탈이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을 때까지는 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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