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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V리그 사상 첫 통합 우승 4연패 '적신호'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지난 1월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전 경기에서 최하위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에게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분패하여 

V리그 남자부 사상 첫 통합 우승 4연패에 빨강불이 켜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의 허리 통증 부상 공백으로 인한 선두권 경쟁에 적신호가 켜진 

과정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지난 1월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전 경기에서 최하위팀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에게 발목이 잡히게 됨에 따라 

강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체면을 구겼습니다. 원정팀인 대한항공 팬들은 "대한항공이 

최하위팀 KB손해보험에 발목이 잡힌 것에 대해 믿어지지가 않다"며 분패의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29득점을 올린 임동혁과 18득점을 올린 정한용이 고군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주축인 공격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2위 삼성화재(14승7패)와 함께 승점 38점을 기록한 3위 대한항공(12승10패)은 1위를 달리고 있는 

15승7패, 승점 42점을 달리고 있는 우리카드와 선두권 경쟁을 계속 펼치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에서 

최하위팀 KB손해보험에게 발목을 잡히게 됨에 따라 우리카드 팀과의 승점 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으며, 지난 1월7일에 대전에서 열린 V-클래식 매치 경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도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제동이 걸리면서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역전패하여 역시 우리카드 팀과의 

승점 차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우리카드도 마찬가지로 1월10일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분패하여 1위 자리 수성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1위 우리카드와 선두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화재, 대한항공마저 선두권 경쟁에 대한 경고등이 이미 켜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시즌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V리그에서 이미 검증이 된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링킨 윌리엄스와 국가대표 거포 임동혁이 이끄는 공격진은 리그 최강이었습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 

4연패의 가능성은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의 공격수 임동혁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주장으로 활약하는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토스가 살아나고 상위권(2·3위)에 머물며 1위를 달리는 

우리카드를 압박하면서 1위 우리카드와 선두권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최하위팀 KB손해보험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역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과 함께 선두권 

경쟁에 빨강불이 켜지게 되었으며,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마저 1위 자리 수성에 

빨강불이 켜지게 됨에 따라 선두권 경쟁의 혼돈이 V리그 남자부에서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가 허리 통증 부상으로 인해 재활을 결정하게 됨에 따라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임동혁과 정한용이 공격을 담당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장 세터 한선수 역시 체력 안배가 필요하지만 전력 저하는 곧바로 

성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재활을 결정한 링컨 윌리엄스의 공백을 임시로 메울 선수로 무라드 칸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무라드 칸은 교체 선수로만 활약하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이 주춤하고 

있는 동안 6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현대캐피탈의 순위 반등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오는 1월12일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과 격돌해도 

현대캐피탈의 반격에 밀리게 되면 선두권 경쟁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고, 1월16일에 

2위 삼성화재와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만큼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위 자리 사수에 경고등이 켜진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물론 우리카드와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2위 삼성화재와 3위 대한항공마저 선두권 경쟁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V리그 남자부의 1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혼돈의 선두권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담할 수 없는 선두권 경쟁에서 누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지 결과를 먼저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