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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이야기

[발리볼 스토리] 친정팀으로 돌아온 한성정 "우리카드에서 꼭 은퇴하고 싶어,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 최초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꿈"

배구이야기가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발리볼 스토리에서는 이번 프로배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으로 컴백한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우리카드에서 꼭 은퇴하고 싶어, 서울 우리카드 프로배구단 최초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그의 목표를 발리볼 스토리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V리그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은 이번 시즌부터 경기 후 코트에서 선수와 팬들이 만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효심 가득한 그의 복귀를 팬들이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그는 "다른 팀에 다녀왔는데 그만큼 

편안함을 느꼈고 팀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3년 5월, 한성정은 세터 황승빈과 1대 1의 맞트레이드로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떠나 친정팀인 우리카드로 

복귀했습니다. 앞서 2021년 12월 김재휘·김동민과 1대 2 맞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다가 1년6개월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것입니다. 한성정은 지난 10월15일 복귀전을 마친 이후 "솔직히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접하고 섭섭한 

마음이 컸다.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복귀전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가을 2017~2018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 배구단에 지명되었습니다. 

 

한성정은 든든함을 안고 복귀전을 마쳤습니다. 그는 "지난 6월에 결혼해서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전히 최고의 후원자입니다. 그의 아버지 한은범씨는 어릴 적 왜소증을 앓아 키가 1m34cm밖에 되지 않지만 아들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직접 차를 운전해서 응원을 갑니다. 

 

한성정이 어릴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버지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까' 싶어 남몰래 응원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이 "다른 부모님은 배구장에 오시는데 아버지는 왜 안 오시는지.. 아버지가 오시면 제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우리카드로 복귀하면서 아버지의 이동거리가 줄어든 이후 아들은 특히 반기고 있습니다. 

한성정은 "개막전에 아버지와 아내, 고모, 장인어른, 장모님까지 10여명이 응원을 왔다. 안정감이 커졌다. 힘도 많이 

얻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 시즌 개막전과 비교하면 리베로 오재성을 제외한 우리카드의 주전 선수들이 확 바뀌었습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새로 창단한 느낌'이라고 했을 정도. 한성정은 "선수단이 절반 정도 바뀌었지만 기존 선수들도 있다. 나도, 

감독님도,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원래 몸담았던 팀처럼 빨리 적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전에도 

선수단 구성이 자주 바뀐 탓에 선수들이 동요하진 않는다"며 "팀이 날 필요로 해 다시 데려온 만큼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뛰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성정은 차근차근 앞을 내다봅니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너무 앞서가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새롭게 

창단한 느낌으로 도전하는 팀"이라며 "이번 프로배구 시즌에는 지난 2019~2020시즌 우리카드가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의 한을 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감독님과 5년 

가까이 함께 했다. 감독님을 믿고 감독님이 원하는 바를 잘 수행한다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정 선수의 최종 목표는 우리카드를 대표하는 배구스타로 친정팀에 끝까지 남아 뛰는 것입니다. 그는 "한 차례 

트레이드로 인해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가 한번 깨진 적이 있지만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만큼 한편으로는 

깨진 것 같지 않다. 우리카드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은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은 

목표를 향하기 위한 그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 최초로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있는 한성정 선수의 맹활약은 V리그에서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발리볼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