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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이야기

[발리볼 스토리] 장충으로 돌아온 행복한 두 남자, 우리카드의 살림꾼 박진우와 한성정의 우리카드 V1을 향한 새로운 살림꾼의 초심으로 나서는 도전자의 마음

배구이야기가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발리볼 스토리에서는 우리카드의 단독 선두를 견인하고 있는 장충으로 돌아온 행복한 

두 남자, 우리카드의 살림꾼 박진우와 한성정의 우리카드 V1을 향한 새로운 살림꾼의 초심으로 나서는 도전자의 마음을 

발리볼 스토리에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코트에서 제 역할은 살림꾼입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로 돌아온 두 선수가 있습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친정팀인 

남자프로배구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으로 컴백했습니다. 박진우는 2012년 프로배구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배구단에 입단하다가 우리카드를 거쳐 2019년 5월에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3대 3의 맞트레이드를 진행함에 따라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으로 이적했습니다. 

박진우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KB손해보험과 FA 계약을 맺었지만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두번째 FA 

자격을 얻고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면서 FA 나경복 보상 선수로 우리카드에 지명되면서 4년만에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프로배구단으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한성정은 지난 2017년 가을 프로배구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으면서 

2021~2022시즌 중반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으로 이적하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1대 1의 맞트레이드를 진행함에 따라 KB손해보험은 황택의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예상되어 세터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세터 황승빈을 영입하는 조치로 인해 한성정이 다시 친정팀인 우리카드에 복귀하면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장충으로 돌아온 두 선수는 주전으로 활약하여 팀의 개막 5연승 행진에 팀을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의 미들블로커 

박진우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와 함께 중앙을 지키며 5경기 34득점 세트당 

블로킹 0.61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성정도 5경기 41득점 공격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41.24%에 세트당 블로킹 

0.667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로킹에 눈에 띄지만 개인 통산 세트당 블로킹 0.223개를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두 선수를 보면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흐뭇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박진우와 한성정은 우리카드 배구단의 살림꾼이다. 궃은 일을 다해준다.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다른 팀에 다녀오고 

나서 마인드가 성숙해졌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박진우는 "선수는 어디에 있든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늘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으며, 한성정은 

"다른 팀에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없다. 우리카드에 와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팀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만족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카드를 떠날 당시에도, 또 지금도 우리카드의 지휘봉은 신영철 감독이 잡고 있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두 선수에게 

화려한 플레이보다 팀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살림꾼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박진우는 "감독님에게 처음 배운다는 마음으로 배구를 하고 있다. 코트에서 내 역할이 살림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난 멋있는 선수가 아니고 뒤에서 살림꾼처럼 커버, 2단 연결, 서브 범실을 줄이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이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성정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하고 있다. 에이스가 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우리카드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창단 첫 1라운드 전승을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우리카드의 V1도 우리카드가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진우는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한)태준이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 팀원들도 안정감과 

팀워크가 잘 맞아가고 있다.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했으며, 한성정은 "감독님도 그랬듯이 늘 도전자의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정신으로, 초심 잃지 않고 배구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장충으로 돌아온 행복한 두 남자, 우리카드의 살림꾼 박진우와 한성정이 우리카드가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도 불구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의 한을 풀어 우리카드의 V1을 완성할 수 

있는지 우리카드 팬들과 서울 시민들의 기대감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발리볼 스토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