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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과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배하는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보여줄 수 있는 외국인 감독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배하는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를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만나봅니다. 

 

먼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단 여러분들과 

대한항공의 외국인 감독인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아쉽게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친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선수단 여러분들과 후인정 감독에게 

위로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배구단의 구단주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배구연맹 조원태 총재와 대한항공 

전무로 근무하고 있는 한국배구연맹의 신무철 사무총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결정전은 대한항공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끝으로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오늘(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전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KB손해보험에 3대 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윙스파이커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34득점을 올린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의 화력을 앞세워 

케이타가 분전한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을 막아버리고 세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언제나 서포트해 주는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이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팬들이 있기에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코트를 두 면으로 늘리며 선수들이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여러 부분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 

2018~2019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줄곧 상위권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20~2021시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프로배구에 새로운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의 큰 공헌을 이룬 이탈리아 출신 배구 지도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작별을 결정하고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을 선임하여 "빠르고 스마트한 배구"로 대한항공의 

진정한 배구 실력을 표방했습니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등 주전 선수들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진성태, 조재영, 진지위 등 중앙 라인도 견고한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더블 해머 역할을 이끈 2m의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 선수가 국내형 외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정도로 대한항공의 고공 비행을 지휘했으며, 

대한항공의 미래가 될 정한용과 이준, 임재영, 김민재 등 한국 배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보조 역할을 담당하여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으로 견인하는 큰 몫을 발휘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항공은 웜업존 분위기도 

항상 좋고 틸리카이넨 감독도 경기를 즐기며 선수들과 호흡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성적보다 본연의 배구에서 

진정한 재미를 찾았기에 성적이 따라왔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남자부 정규리그 1위팀 상금 1억2000만원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상금 1억원을 보너스로 얻으면서 세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10표를 획득한 정지석을 제치고 13표를 얻어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MVP가 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은 "챔피언결정전 MVP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쑥스럽고 챔피언결정전 MVP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로 받은 보너스 상금은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사 먹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에게 영광을 돌리고 다른 대한항공 동료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링컨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 보너스 상금 500만원을 얻고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국 프로배구 V리그 감독들 중 1987년생의 최연소 감독으로 

화제가 되면서 1985년생인 한선수, 유광우보다 더 어린 외국인 배구 지도자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번 경기는 엄청난 경기였다.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준비가 돼야 한다. 선수들이 

100% 이상 잘 해줬다. 상대팀에게 감사하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 케이타도 막기 힘들었지만 KB손해보험은 시즌 내내 

잘 해줬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이 별 세 개를 달 수 있게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별 하나를 더 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이뤄냈다. 더 많은 별을 따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딜 가든 어리다는 얘기를 한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대한항공에서 이루고 싶은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첫번째는 팀의 새로운 문화를 심어주고 싶었다. 새로운 배구와 관련해서 아이디어를 실행 시키려고 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고 했다. 수치상으로도 퍼포먼스가 잘 나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서 "항상 내 의견에 모두가 

동의하진 않았지만 선수들과 조율하면서 잘 맞춰졌다"고 전했습니다. 

 

V3 달성에도 틸리카이넨 감독은 채찍질을 가했습니다. 그는 "끝나지 않은 게임이다. 항상 새로운 게임, 도전이 있다. 

늘 더 나은 배구, 흥미로운 배구를 보여줄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지금은 웃으면서 즐겨야 할 때다. 미래에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몇 주 동안 선수들이 배구 관련 얘기를 듣지 않아 좋아할 것 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한항공의 장점은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이다.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나중에 언젠가 이 팀을 떠나게 될 때 이 팀에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배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코트 위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었으며, 마침내 선수들과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첫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전력, 지금의 경기력, 지금의 

지원이라면 대한항공의 꿈은 결코 불가능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시대는 이제부터 시작으로 출발하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대한항공의 기세를 저지할 수 있는 어느 팀이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는지 결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선수단 여러분들과 핀란드 

출신 배구 지도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보내며, 아쉽게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선수단 여러분들과 후인정 감독에게 위로의 인사를 보냅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