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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혁진의 배구논평

[배구논평] 월드스타 김연경, '흥국생명의 영원한 10번' 된다.. 영구 결번 지정 예정

오늘의 배구논평에서는 서른일곱의 늙은 나이에 현역 은퇴로 정든 프로배구 코트를 떠나게 되는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의 상위권을 지배했던 월드스타 김연경 선수의 

흥국생명 선수 시절 등번호 10번이 영구 결번되는 사연들을 오늘의 배구논평에서 살펴봅니다. 

 

월드스타 김연경이 영원한 흥국생명의 10번으로 남게 됐습니다.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오는 10월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개막전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맞대결 

경기 후 진행하게 되는 김연경의 은퇴식에서 영구 결번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지막으로 2025년 7월1일부로 현역 은퇴와 함께 프로배구 

선수 생활을 종료한 김연경의 은퇴식과 영구 결번식을 이번 시즌 홈 개막전으로 예정하고 준비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연경의 등번호인 10번은 흥국생명의 영구 결번으로 남게 됩니다. 한국 여자배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연경에 대한 예우 차원을 한국배구연맹과 흥국생명 배구단이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김연경은 지금까지 흥국생명의 간판이자 한국 여자배구계의 레전드로 활약했으며, 2005~2006시즌 V리그 

데뷔 이후 국내 무대에서 여덞 시즌을 뛰었습니다. 

 

데뷔 첫해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끌고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을 

포함한 여러 개인상들을 싹쓸이시킨 김연경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우승 3회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 2연패를 이끌고 해외 무대에 

진출하면서 일본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 중국 리그를 두루 거쳤으며, 다시 한국에 돌아와 지난 

2024~2025시즌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한 차례 더 견인했습니다. 

 

김연경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코트에서 뛴 경기는 통산 241경기로 약간 많지 않았지만 그간 정규리그 

MVP에 일곱 번 오르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네 차례 MVP를 차지했습니다. 김연경은 여자 배구스타 최초로 

최소 경기 5000득점을 달성하여 여자부 통산 득점 부문 6위에 올랐습니다. 총 5314득점의 많은 득점을 

보유한 김연경은 45.1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약 50%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습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4강 진출을 주도하고 2014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때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번 영구 결번 지정은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역대 다섯번째 영구 결번입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제6구단의 OK저축은행이 두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주역인 쿠바 출신 외국인 선수 로버트랜디 

시몬(등록명 시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것이 최초의 영구 결번 지정이었습니다. 

 

이어 여자부에서 프로배구 여자부 제6구단인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7년 김사니의 은퇴식을 

진행하면서 등번호 9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으며, 한국도로공사 역시 지난 2021년 이효희 

코치의 선수 시절 등번호 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프로배구 남자부 제2구단 현대캐피탈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치고 대한민국 남자배구 레전드이자 현대캐피탈의 프랜차이즈 스타 문성민의 등번호 15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습니다. 

 

오늘의 배구논평이었습니다.